국립부여박물관 전시실 창고서 불.. 유물 피해 없어

김주영 기자 2024. 5. 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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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지난 24일 화재가 난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관 내 창고에서 수거한 청소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 기기는 사람이 운전해 바닥을 청소하는 용도로 쓰인다. /뉴스1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관 창고에서 불이 났으나 10여분 만에 진화돼 국가유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5일 부여박물관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쯤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 본관동 상설전시관 창고에서 불이 나 12분 만에 진화됐다.

박물관 내 설치된 자동 소화설비가 연기를 감지한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박물관 직원들이 소화기 등을 사용해 자체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관 전시실에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제293호) 등 백제시대 중요 국가유산과 충남지역 유물을 전시 중이다.

불이 날 당시 관람객 7명이 직원 안내에 따라 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도 빚어졌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창고에 보관 중이던 청소용 전동카트 1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 추산 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창고에 유물 등이 보관돼 있지 않았고, 불이 상설전시관과 수장고로 번지지 않아 국가유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상설전시관 내 사람이 운행하는 청소 기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전동카트 보관 장소 변경 등 대책을 마련해 화재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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