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울산에도 국제선 편성돼 편하게 해외여행 해봤으면…"

장지현 2024. 5. 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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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든 동남아든 제주도든, 여행 좀 편하게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 24일 찾은 울산 북구 울산공항 여객청사는 한산했다.

울산공항 여객청사 1층에서 제주행 항공권을 체크인하던 김모(27) 씨는 이러한 소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시민들 생활에서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만큼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국제선 취항, 국내선 증편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한 항공교통 이용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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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에도 국제선 뜨나…시, 정부에 활성화 방안 제시하자 시민들 기대감
현재 김포·제주 왕복 총 5편 불과, 증편 필요…작년 공항 이용객 절반 '뚝'
한산한 울산공항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일본이든 동남아든 제주도든, 여행 좀 편하게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 24일 찾은 울산 북구 울산공항 여객청사는 한산했다.

벤치 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조차 너댓명이 듬성듬성 앉아있는데 그쳤다.

2층 출발장 앞에서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승객보다, 비행기에서 내려 도착한 지인을 마중 나온 이들이 더 많은 정도였다.

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은 38만511명으로 전년(79만9천726명)보다 52.4% 줄었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제1회 지방공항 활성화 지자체 연찬회'에서 국토부에 부정기 국제선 취항 허가 조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울산공항 활성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했다.

현행 규정상 국내선 전용 공항에 부정기 국제선을 취항하기 위해서는 인근 국제공항 정기노선 운항 여부, 편당 외국인 탑승객 비율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를 완화해달라는 것이다.

울산공항 여객청사 1층에서 제주행 항공권을 체크인하던 김모(27) 씨는 이러한 소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씨는 "오늘은 그나마 제주행이라 국내선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일본이나 동남아라도 가려면 최소한 김해, 멀게는 인천까지 가야 한다"며 "공항에 가는 데만 2~4시간이 더 걸리는 데다, 다른 지역에 가기 위해서 비용도 추가로 드니까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끔이라도 좋으니 국제선이 편성되면 여행 가기가 좀 쉬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공항 [울산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공항에 운항 중인 김포·제주 노선을 각 1편 이상씩 늘려야 한다는 내용도 시 제시안에 포함됐다.

현재 울산공항에는 하루에 김포 노선 왕복 3편, 제주 노선 왕복 2편 등 총 5편의 국내선 비행기가 오가는데, 여객 수요를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김씨는 제주행 비행기는 울산공항에서 탑승했지만, 돌아올 때는 김해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낮 이후로는 제주발 울산행 비행기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제주에서 울산으로 오는 비행기는 오전과 낮 딱 두 편뿐"이라며 "여행지를 최대한 즐기고 싶어 돌아올 때는 김해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울산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기준 울산공항 항공편 이용률이 87.8%에 달한다며, 국내선을 늘려도 수익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시민들 생활에서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만큼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국제선 취항, 국내선 증편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한 항공교통 이용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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