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내달 공모주 큰 장 열린다…"깐깐해진 상장심사 탓"

송은경 2024. 5. 25.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 마지막 주(27∼31일)에는 신규 수요예측 4건을 포함해 총 5개 기업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총 13건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몰리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두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술 특례 기업은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며 "그런 종목들의 상장 시기가 겹치며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을 것이고 그러면서 6월 청약 일정이 몰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일반 공모청약 13건 예정…이달 말부터 '수요예측 주간' 본격 시작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5월 마지막 주(27∼31일)에는 신규 수요예측 4건을 포함해 총 5개 기업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총 13건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몰리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는 그리드위즈,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이노그리드 등 5개 기업의 수요예측 기간이 걸려있다.

지난 23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전력 기업 그리드위즈는 29일까지 관련 일정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새롭게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이노그리드 등 4곳이다.

여의도 증권가 [촬영 임은진]

오는 6월 안으로 일반 청약 일정을 잡은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총 13개사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이 아이씨티케이(ICTK), 노브랜드 등 2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불어난 셈이다.

특히 6월 둘째 주(10∼14일)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한중엔시에스·이노그리드·엑셀세라퓨틱스·에스오에스랩 등 5개 기업이 일제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셋째 주(17∼21일)에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게임사 시프트업을 비롯해 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이노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의 일반 청약이 몰렸다.

이처럼 청약 일정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 것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며 IPO 일정을 연기한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5월 초에 공모 청약을 마쳐야 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을 두 차례 거치며 6월 중하순으로 상장 시점이 뒤로 밀렸다.

에스오에스랩 역시 증권신고서 정정을 3번 거쳤으며 이로 인해 상장 일정도 2번이나 연기됐다.

이 외에도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하스 등도 공모 일정을 변경하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 중 기술성장특례를 적용한 기업에 대해 금융 당국의 심사가 깐깐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장 전 예상 실적에 비해 실제 실적이 크게 못 미치면서 '뻥튀기 공모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의 사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과거 분기·반기 보고서 제출 뒤 3개월 공백 기간에 발생한 실적도 증권신고서에 월 단위로 반영하게 되면서 일정을 연기하진 않아도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경우 자체도 많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두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술 특례 기업은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며 "그런 종목들의 상장 시기가 겹치며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을 것이고 그러면서 6월 청약 일정이 몰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연합뉴스TV 제공]

내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 중 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의료·미용기기 제조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165억원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판독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 기업이다. IPO를 통해 약 137억∼182억원을 조달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한중엔시에스는 320억∼376억원을 공모한다. 1995년에 설립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10억 원을 조달한다

이 밖에도 데이터 기반의 전력수요관리(DR) 서비스 기업 그리드위즈가 2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음은 다음 주 IPO 일정.

수요 예측

▲ 그리드위즈, 23∼29일, 희망 공모가 3만4천∼4만원

▲ 라메디텍, 27∼31일, 희망 공모가 1만400∼1만2천700원

▲ 씨어스테크놀로지, 27∼31일, 희망 공모가 1만500∼1만4천원

▲ 한중엔시에스, 30∼6월5일, 희망 공모가 2만∼2만3천500원

▲ 이노그리드, 31∼6월7일, 희망 공모가 2만9천∼3만5천원

nor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