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자들과 김치찌개·계란말이 만찬… "조언·비판 많이 듣겠다"

강한빛 기자 2024. 5. 25.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 '대통령의 저녁 초대'를 열고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즐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기와 김치찌개, 계란말이를 직접 대접한 뒤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2시간여의 만찬 간담회를 마치면서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 '대통령의 저녁 초대'를 열고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즐겼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전체와 만나는 자리를 만든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기와 김치찌개, 계란말이를 직접 대접한 뒤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 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 수준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개혁과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등을 통한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고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은데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여의 만찬 간담회를 마치면서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언론이라고 하는 것이 정부나 정치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기도 하다는데 그건 맞다"며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도 받을 때가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오늘 이 자리서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것을, 미리 자주 할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말했다.

연수, 취재 등 교육 기회 확대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과 많은 교역,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걸려 있고, 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 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기자들의 연수, 취재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3실장'과 정무·홍보·민정·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7수석'이 모두 참석했다. 메뉴로는 제주 오겹살, 안동 한우와 함께 여수 돌산갓김치, 완도 전복, 초당 옥수수, 무안 양파, 장흥 버섯 등 전국 각지의 특산물이 나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