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 소비심리 이탈‘…원주 혁신도시에 구도심까지 공실 악화

신관호 기자 2024. 5.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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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혁신도시 집합상가 공실률이 올해 들어 더 확대(뉴스1 5월 23일 보도)된 가운데 원주 중앙‧일산지역과 무실지구 등 다른 도심의 집합상가와 중대형‧소규모상가들의 빈 점포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원주시 주요 도심인 원주혁신도시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23.2%로, 작년 1분기(18.4%)와 비교해 4.8%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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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상가 중대형·소규모상가까지 10곳 중 2~3곳 비어
중앙·일산 중대형 공실률 30.4%…혁신도시 집합 23.2%
강원 원주시 무실동.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 혁신도시 집합상가 공실률이 올해 들어 더 확대(뉴스1 5월 23일 보도)된 가운데 원주 중앙‧일산지역과 무실지구 등 다른 도심의 집합상가와 중대형‧소규모상가들의 빈 점포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원주시 주요 도심인 원주혁신도시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23.2%로, 작년 1분기(18.4%)와 비교해 4.8%p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2022년 신 표본 발표 후 가장 큰 공실률에 해당한다. 국내 주요 공사‧공단이 몰린 곳인데도 점포 10곳 중 2곳 이상이 빈 점포일 만큼, 상권 임대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다.

원주시청 주변인 무실지구의 집합상가 공실도 악화했다. 올해 1분기 10.9%의 공실률을 기록했는데, 작년 1분기(8.9%)보다 2.0%p 커진 수치며 이 역시 2022년 신 표본 발표 후 가장 심각한 공실률이다.

원주의 또 다른 도심인 중앙‧일산지역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1년 사이 개선됐다, 그러나 무실지구에 비해선 여전히 심각한 공실상태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16.4%의 공실률을 나타냈는데, 작년 1분기(18.9%)보단 2.5%p 줄어들었다.

중앙‧일산지역의 다른 중대형‧소규모상가들은 더 심각한 공실수준을 보였다. 해당지역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30.4%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에도 30.0%를 기록했는데, 1년이 지났는데도 개선은커녕 더 상황이 악화했다.

이 지역의 소규모상가 역시 올해 1분기 9.6%의 공실률을 기록, 작년 1분기(8.6%)보다 1.0%p 확대되는 등 빈 점포가 더 늘었다.

원주의 주요 상권인 단계동 인근도 마찬가지. 원주 터미널 상권인 이곳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4.5%였다, 작년 1분기부터 매분기 연속 같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 중인데, 이는 2022년 신 표본 발표 후 가장 나빠진 수준에 해당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혁신도시는 휴일과 평일, 하루 유동인구 차이를 보이는 곳으로, 그에 맞는 업종이 들어오거나 상권을 살릴 개선대책이 요구된다”면서 “반면 구도심인 중앙‧일산지역은 시내 주요 도심과 인접하면서도, 신도심으로 소비심리가 이탈하는 현상을 막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그에 따른 해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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