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현수막' 둘러싼 김창규 제천시장-시민단체 대립 '일단락'

이대현 기자 2024. 5.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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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충북 제천시장과 자신의 연애 사실을 빗댄 시정 비판 현수막을 내건 시민 단체와의 극한 대립이 일단락됐다.

이에 김창규 시장은 지난 1일 "사생활을 들춘 현수막으로 인해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며 시민단체 대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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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측근 "고소 취하, 현수막 철거 합의"
제천시청 주변에 내걸렸던 비판성 현수막이 모두 철거된 모습.(독자제공)2024.5.25/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과 자신의 연애 사실을 빗댄 시정 비판 현수막을 내건 시민 단체와의 극한 대립이 일단락됐다.

25일 김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전날 김 시장이 '현수막 탓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시민 단체 대표를 상대로 낸 경찰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현수막을 내건 시민단체 대표 A 씨는 시청 주변과 시내, 김 시장 자택 등에 내걸었던 비판성 현수막을 같은 날 모두 철거했다.

김 시장의 한 측근은 "처음엔 서로 완강했지만, 시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 발씩 양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미 일주일 이상 내걸린 현수막으로 인해 시장 개인의 명예가 훼손된 만큼, 시민단체가 사과 내용을 담은 현수막과 대자보를 게재해 시민에게 알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제천시청 입구에 내걸린 김창규 제천시장 비판 현수막.(독자제공)2024.5.25/뉴스1

앞서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29일 제천시청 입구 등에 "연애만 하는 제천시장 시민과 이혼해라", "지역경제 나 몰라라 얼굴 알리기 급급한 제천시장", "지역경제 폭망하는데 연애만 하는 제천시장" 등 김 시장과 시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여러 장 게시했다. 이에 김창규 시장은 지난 1일 "사생활을 들춘 현수막으로 인해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며 시민단체 대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자 A 씨는 "연애 사실은 본인 SNS를 통해 이미 공개한 내용이고, 잘못된 시정을 시민을 대표해 비판한 것"이라며 또 다른 내용의 비판성 현수막을 시내와 김 시장 자택 등에 게시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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