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반응' T1 안웅기 COO, 페이커에게 전하는 축하 인사는?

이솔 기자 2024. 5.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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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를 이해하는 방식인 'e스포츠 리터러시'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받았다.

강연은 자녀세대에 비해 게임과 다소 거리가 있는 부모님 세대와 e스포츠 리터러시(e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조정을 통해 (잠재적)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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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안웅기 COOⓒMHN스포츠 이솔 기자

(MHN스포츠 고양 이솔 기자) 24일 플레이엑스포의 메인스테이지를 장식한 안웅기 COO.

그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를 이해하는 방식인 'e스포츠 리터러시'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받았다.

강연은 자녀세대에 비해 게임과 다소 거리가 있는 부모님 세대와 e스포츠 리터러시(e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조정을 통해 (잠재적)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주로 했다.

강연 후 안웅기 COO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친절하게 응했다.

첫 번째 질문으로, 강연의 핵심 주제였던 '부모님 세대의 이스포츠 리터러시를 높이는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안웅기 COO는 T1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했다.

먼저 T1은 구단 차원에서 직원들의 부모님들을 경기장에 초대해 e스포츠의 매력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부모님 세대를 대상으로 한 e스포츠 관련 수업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부모님 세대가 e스포츠 리터러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단체와 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개인 차원에서 할 일은 '부모님과의 소통, 그리고 본인의 (게임) 조절 노력' 등으로 비교적 평범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지난 2023년의 T1 안웅기 COOⓒMHN스포츠 고양 이솔 기자

안웅기 COO는 이스포츠 관련 연사로 플레이엑스포와 2년째 함께 하고 있다. 다시금 자신의 강연을 찾아와준, 그리고 플레이엑스포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그는 '감사'를 표했다.

"2년째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하고, 전시장도 둘러보고, 강연도 2년째 이어가게 됐다. 관객이 더 많이 늘어난 느낌인데, 재미있고 감사했다. e스포츠 또한 강연에서 말한 것 처럼 게임산업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강연을 준비하며) 이스포츠의 역할이 뭘지 열심히 찾아보고 고심했는데, (강연에서) 관객분들께서 의견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한편, T1이라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게임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희소식도 들려왔다. 바로 지난 23일 페이커 이상혁이 '전설의 전당'에 최초 헌액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24 플레이엑스포에서 강연을 펼친 T1 안웅기 COOⓒ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이커 선수에게 축하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에, 안웅기 COO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였다. 

"페이커 선수는 자주 보고, 몇 시간 전에도 봤던 사이라 축하란 말은 사실 하기가 어렵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언제 할까 싶다. 남자들끼리 생일 축하한다,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은 잘 나누지 않는 것처럼, 페이커 선수에게도 딱히 축하의 말을 사적인 자리에서 전하진 않았다"

무미건조한 답변을 기대했던 필자에게는 다소 색다른 반응이었다. 한 구단의 COO로써 선수들을 단순히 비즈니스 관계로 대하는 것이 아닌, 정말 친밀하고, 가족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소위 '찐친'(진짜 친구의 줄임말)이 아니라면 나오기 어려운 반응이었다.

안 COO는 이어 "돌아보면 정말 축하할 일들이 많다. 특히 이번 전설의 전당에 역대 최고 선수로써 오른 것에 대해 너무나도 축하하고, 너무 멋지고, 형으로써 너무 자랑스럽고, 팬으로써도 정말 존경하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강연만큼이나 멋진 축하 인사였다.

페이커 이상혁ⓒMHN스포츠 DB

마지막으로, 강연 중 오는 6월 큰 이벤트를 깜짝 언급한 부분도 되물었다.

"아직 발표 전이라 많이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럽다. 저희가 지금까지 개최한 행사들 중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행사다. 얼마나 많은 팬분들을 모실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팬들을 행사장에 모시려고 한다. 이스포츠가 게임의 한 일부분, 엔터테인먼트의 일부분, 스포츠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세 분야의 좋은 점들을 차용해 이스포츠적으로 해석해서 선보이게 되는, 그런 행사가 될 것 같다"

비록 강연 내용에서의 내용이 반복된 것이었지만, 이는 'T1의 리터러시'를 아는 팬들에게는 뜻깊은 내용이었다.

국내 게임전문매체 디스이즈게임은 이를 보도하며 'T1 20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지난 2004년 3월 SK텔레콤이 임요환이 속한 4U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e스포츠계에 발을 들였던 만큼, '롤'뿐만이 아닌 스타크래프트, 발로란트, 철권 및 소속 인플루언서(울프-이지훈 등), 그리고 타 분야를 포괄하는 대형 행사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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