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교육 벤치마킹' 경기도의회 교행위…바르셀로나 국제학교 방문

최대호 기자 2024. 5. 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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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진 교육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스페인·포르투갈 연수길에 오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현지시각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주 가바(Gava)시 소재 봉 솔레이(BON SOLEIL) 국제학교를 찾았다.

교행위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봉 솔레이 국제학교 로렌스 브라우트(Laurence Brault) 교장을 만나 학교 시설 현황과, 교육과정, 진로진학 방법 등을 질의하며 경기도 사립학교와의 운영 장단점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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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부터 18세까지 책임교육…학력경쟁 보다 학생 행복 추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현지시각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주 가바(Gava)시 소재 봉 솔레이(BON SOLEIL) 국제학교를 찾았다. 2024.5.24/뉴스1 ⓒ News1 최대호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최대호 기자 = 해외 선진 교육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스페인·포르투갈 연수길에 오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현지시각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주 가바(Gava)시 소재 봉 솔레이(BON SOLEIL) 국제학교를 찾았다.

교행위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봉 솔레이 국제학교 로렌스 브라우트(Laurence Brault) 교장을 만나 학교 시설 현황과, 교육과정, 진로진학 방법 등을 질의하며 경기도 사립학교와의 운영 장단점을 비교했다.

봉 솔레이는 스페인 정부가 인정한 프랑스 사립 국제학교로 1969년 설립됐다. 만2세 유아부터 만18세 고등학생까지의 교육과정이며, 프랑스어·영어·카탈로니아어·스페인어 등 다국적 언어로 교육을 한다.

약 4만㎡ 부지에 축구장 등 6개의 종합스포츠 경기장과 실내수영장, 연령대에 맞는 특정 놀이공간, 캠핑장, 채소밭 등이 조성돼 있다.

또 5개의 과학 실험실과 2개의 미디어도서관, 3D프린터를 장착한 기술실, 음악실, 시각예술실, 강당 등에서 이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을 진행한다. 건물 면적은 1만㎡ 규모로 학생 수는 1400여명, 교직원 수는 140여명이다.

수업료는 교육 과정에 따라 월 750~1000 유로(100만~150만 원 상당)이다. 스페인 정부, 바르셀로나주 정부, 프랑스 정부 등에서의 교육비 지원은 없다.

교행위 소속 도의원들은 로렌스 브라우트 교장과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예산 규모, 정부 지원 여부, 통학 방식, 급식실 운영 등 기초적인 학교 운영 상황을 질의했다.

특히 방과후 프로그램, 유·초·중·등교육 연계프로그램, 고교 졸업생 진로 및 진학 비율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이 학교만의 선진 교육 시스템을 공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주 가바(Gava)시 소재 봉 솔레이(BON SOLEIL) 국제학교 학생들. 2024.5.24/뉴스1 ⓒ News1 최대호 기자

로렌스 브라우트 교장에 따르면 봉 솔레이의 입학 연령은 만2세다. 이때부터 만 18세까지 책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목표는 학력 경쟁이 아닌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연, 환경, 스포츠, 연대(좋은 인간관계)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봉 솔레이 학생들은 "학업 만족도가 높다"며 "좋은 대학을 가는 것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전 학생이 매일 1시간 이상 수영수업이 진행되는 것에 놀라웠다"며 "이제서야 생존수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각급 학교에 확대되는 경기도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경기도의 생존수영 여건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원찬 부위원장은 "방학 기간에도 조리종사자에게 모든 급여를 지급하는 사립학교의 현실이 부러웠다"며 "조리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일중 도의원은 "우리나라는 좋은성적으로 좋은대학으로 진학해야지만 학교생활을 잘 한다고 생각해서 아쉬웠다"며, "좋은 대학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교육과정으로 학생 한명 한명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이랑 인연을 맺는 것에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교행위 연수단은 31일까지 마드리드 소재 공립학교와 직업학교, 살라망카 교육행정부, 리스본 벤피가 유소년축구팀 등을 방문한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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