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대 좌완' 오늘(25일) 전격 선발 등판, '윌-반-웅' 빼고 전멸한 선발진 새 카드 되나
올 시즌 롯데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은 애런 윌커슨-박세웅-찰리 반즈-나균안-이인복이었다. 이 체제는 이인복이 2군으로 내려가기 전인 4월 말까지 이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5선발 자리를 차지한 이인복은 1군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0에 그쳤다. 몇 차례 호투했던 적도 있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결국 4월 30일 사직 키움전(4이닝 5피안타 5볼넷 5실점)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이후 롯데는 5선발 자리에 대체 자원을 두 차례 투입했다. 군 전역 후 3년 만에 1군에 복귀했던 좌완 홍민기(23)는 지난 12일 사직 LG전에 등판, 2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김태형 감독이 "선발 던질 때 보니까 괜찮더라"고 말하며 합격점을 줬다.
이어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쳤던 2022년 1차 지명자 이민석(21)이 올라왔다. 비록 3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시속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비록 올 시즌 1군 등판은 처음이지만, 김진욱은 연차에 비해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1군 103경기에 등판, 8승 1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올렸다. 2022시즌에는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해 12차례 선발 등판을 경험한 적도 있다. 신인 시절인 2021년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뽑힌 경험이 있다.
이미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김진욱을 선발 자원으로 못박았다. 4월 초 김 감독은 "선발 쪽이 좀 더 본인에게 맞지 않나 싶다. 중간에 올라와서 한두 타자로 승부를 봐야 되는데 거기서 제구력이 흔들리면 안된다. 선발은 그래도 다음 타자를 대처할 수 있어서 본인에게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균안의 부진은 시즌 초반 롯데의 걱정거리다.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3연패로 시작한 후 4월 21일 사직 KT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다시 3연패에 접어들었다. 2022년 11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98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130⅓이닝에서 3.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뽑힌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이미 김 감독은 나균안에게 한 차례 기회를 주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24일 경기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포수도 정보근으로 바꿔서 선발 출격시켰다. 하지만 이 찬스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나균안의 향후 등판 일정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롯데는 상위 선발진에는 문제가 없다. 24일까지 23번의 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리그 1위에 오른 롯데는 이 중에서 절반이 넘는 20번이 1~3선발(윌커슨, 반즈 각 7회, 박세웅 6회)이 기록했다. 나균안이 2번, 이인복이 1번에 그쳤다. 결국 4, 5선발의 활약에 따라 향후 선전이 달린 것이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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