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출격하는데 1위와 승차 지웠다… 치고 나갈 기회 잡은 두산[초점]

이정철 기자 2024. 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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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무섭다.

1위 KIA 타이거즈를 완벽히 압도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두산은 30승2무21패로 1위 KIA(29승1무20패)와 승차를 지운 2위를 기록했다.

파죽지세인 두산이 KIA와의 에이스 대전도 승리하며 1위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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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무섭다. 1위 KIA 타이거즈를 완벽히 압도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브랜든 와델이 출격한다. 더불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온다.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은 두산이다.

두산은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브랜든 와델. ⓒ연합뉴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두산은 30승2무21패로 1위 KIA(29승1무20패)와 승차를 지운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KBO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30승에 선착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을 앞세워 KIA를 압도했다. 곽빈은 시속 150km를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커브를 앞세워 7회까지 피안타 3개만을 내주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8회말 3-5로 역전을 당했지만 9회초 양의지와 김재환의 투런포를 통해 7-5 승리를 거뒀다.

사실 올 시즌 두산을 선두권으로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5위에 불과했고 별다른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 시즌 초반 원투펀치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각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오재원의 약물 대리처방 사건에 두산 전, 현직 선수들이 일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위기를 맞이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었다. 최근엔 타율 1위를 질주 중이던 허경민마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두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최준호, 김민규 등 2군에서 올라온 대체 선발들이 빛나는 호투로 두산의 승리를 책임졌다. 서예일이 허경민 대신 핫코너를 책임졌다. 팀 분위기는 오히려 밝아졌다. 상위권을 유지하다 순식간에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라울 알칸타라. ⓒ연합뉴스

여기에 KIA까지 완벽히 제압하며 1위를 넘보는 위치까지 도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26일 '에이스' 알칸타라마저 돌아온다. 토,일요일 경기를 브랜든, 알칸타라가 책임진다. 1위로 올라설 적기를 맞이한 셈이다.

물론 1위 KIA 또한 '대투수'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이 토,일요일 경기에 나선다. 양현종은 최근 기세가 매섭고 네일은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1.65) 투수다. 두산으로서는 쉽게 넘어서기 힘든 상대다.

그러나 KIA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4경기에서 2득점 이하 경기가 무려 2경기다. 24일 경기도 5점을 기록했지만 7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브랜든과 알칸타라의 위력이라면 침체된 타선과 분위기에 KIA를 집어삼킬 수 있다. 오히려 원투펀치가 나선 KIA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단독 1위를 질주할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숱한 위기 속에 잇몸으로 버틴 두산이 이제 1위를 넘보고 있다. 마침 이제 에이스까지 복귀한다. 파죽지세인 두산이 KIA와의 에이스 대전도 승리하며 1위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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