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 선발 이세민 호투로 중앙고 누르고 4강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2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준결승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중앙고를 5-2로 제압했다.
중앙고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지만 이날 패배로 4강 진입에는 실패했다.
2018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4강에 도전했던 비봉고는 다음을 기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준결승 패전투수 설움 날려
강릉고는 비봉고에 콜드게임 승리
대구상원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중앙고를 5-2로 제압했다. 1924년 창단해 두 차례(1973, 1998년) 대회 우승기를 품었던 대구상원고는 창단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22일 전주고와의 16강에서 치열한 투수전 속에 2-1 진땀승을 거둔 대구상원고는 이날 왼손 에이스 이동영(3학년) 없이 8강전을 치러야 했다. 이동영이 22일 열린 16강전에서 전주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공 82개를 던지면서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사흘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상원고에는 절치부심한 오른손 투수 이세민(3학년)이 있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세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중앙고 타선을 잠재웠다. 이세민은 14일 경기상업고와의 1회전에 이어 이날 중앙고전까지 대회 2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대회 때 선린인터넷고와의 준결승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이세민으로선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세민은 당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몸 맞는 공을 하나씩 내주며 2실점했다. 89개의 공을 던진 이세민은 사흘간 휴식을 취해야 해 26일 4강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대구상원고가 28일 열리는 결승에 올라야 마운드를 밟을 수 있다.
이세민은 “다음 경기 타자들 방망이가 폭발해서 꼭 결승에 등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드시 우승기를 대구로 들고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관 대구상원고 감독도 “창단 100주년으로 동문들의 기대가 큰 만큼 올해는 4강을 넘어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고 했다.
중앙고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지만 이날 패배로 4강 진입에는 실패했다. 중앙고가 황금사자기 4강에 이름을 올린 건 준우승한 1975년이 마지막이다.
강릉고는 최근 5년간 4차례 4강에 진출할 정도로 황금사자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천범석(3학년)은 투구 수 55개로 26일 준결승 등판이 가능하다. 올해 고교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 주장 이율예(3학년)는 “이 멤버로 꼭 우승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8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4강에 도전했던 비봉고는 다음을 기약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트럼프 ‘그×는 기회 생기면 날 찌를 것’… 김정은에 불신 드러내”
- 27년만의 ‘의대증원’ 확정… 1509명 더 뽑는다
- ‘탄핵’ 불때는 野…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앞 대규모 장외집회
- 정부, 연금개혁 24개 시나리오만… 국회, 공론화위에도 합의 못해
- 김호중, ‘음주 뺑소니’ 보름만에 구속
- [오늘과 내일/장원재]경제기획원처럼 하면 저출생부는 망한다
-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떨어뜨리곤 한다
- “솔드!” “던!”… 널뛰는 환율에 매일이 ‘총성없는 전쟁’
- 동생이 누나 살해하고 투신해 사망…집에 함께 있던 父가 신고
- 원자재값 올라 값 올린다더니…식품사 20곳중 16곳, 1분기 원가비중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