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삼성전자 노조, 서초사옥 앞 집회

윤성민 2024. 5. 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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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서초 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단체행동에 나섰다. 4월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단체행동으로, 노조 측은 이날 2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 실질적인 휴가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올해 DS에서 영업이익이 11조원이 나더라도 사측은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성과급 0%’를 얘기한다”며 “성과급 관련 EVA 기준은 직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뺀 EVA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임금 인상률과 휴가 제도 등을 놓고도 노사 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다. 전삼노는 6.5%의 인상률을 요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파업이 벌어진 적은 없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노조가 조정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집회도 가수 등을 초청해 문화행사 형태로 이뤄졌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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