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무의식, 에로틱한 욕망, 죽음…사진에 담은 숨기고픈 이야기

2024. 5. 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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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끝으로의 여행
밤과 밤이 상징하는 무의식, 에로틱한 욕망, 죽음 등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전문 미술관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이번 주에 개막한 ‘밤 끝으로의 여행’이다.

미술관 소장품 60여 점을 포함한 100여 점의 전시작 중에는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그중 미국 풍경사진의 대가 앤설 애덤스(1902~1984)의 예외적인 대형 작품 ‘월출, 헤르난데스, 뉴멕시코’는 폴라로이드 사 로비에 걸려있다가 회사가 파산한 후 경매에 붙여진 것을 뮤지엄한미가 구입한 것이다. 또한 사진 거장 에드워드 스타이켄(1879~1973)의 황혼녘 도시 풍경 ‘플랫아이언 빌딩’의 경우, 3개 에디션 중 하나가 2022년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약 160억 원에 팔려 세상에서 두번째로 비싼 사진이 되었는데, 비록 이번 전시작은 그 에디션은 아니나 당대에 스티글리츠의 사진잡지에 실린 프린트 버전으로서 이것 또한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에드워드 웨스턴, 만 레이, 브라사이, 빌 브란트(사진), 어빙 펜, 다이앤 아버스 등 사진사의 내로라 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다. 한국의 주요 사진작가인 구본창의 초기 흑백 스트리트포토와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자나 브리스키의 곤충 포토그램,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기간 8월 25일까지 장소 뮤지엄한미 삼청


오페라
죽음의 도시
죽음의 도시

바리톤들의 콩쿠르 18번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로 유명한 코른골트의 작품.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한다. 코른골트는 영화음악 개척자로 꼽히는 만큼 시종 스케일있는 영화 장면을 연상시키는 음악으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죽은 아내를 못잊는 남자의 우울한 심리를 스위스 연출가 줄리앙 샤바스가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풀어낸 인상적인 무대다.

기간 5월 23~26일 장소 예술의전당


영화
찬란한 내일로
찬란한 내일로

명망 있는 영화감독 조반니는 5년 만에 새 영화 촬영에 들어가지만 시작부터 제작자는 파산 직전의 소식을 알리고, 40년을 함께한 아내는 느닷없이 이혼을 선언한다. 세상의 모든 불행과 맞닥뜨린 듯 우울한 조반니. 하지만 불행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이 유쾌한 시네마틱 인생 찬가에 피아니스트 겸 배우 유선희가 한국인 통역사 역할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개봉 5월 29일 감독 난니 모레티

문소영 기자 sym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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