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횡성호국원’ 실시협약…강원 첫 호국원 건립 본궤도
[KBS 강릉] [앵커]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국립묘지를 '호국원'이라고 부릅니다.
강원도에는 아직 없는 시설인데요.
국가보훈부와 강원도, 횡성군이 강원 최초의 호국원인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오늘(24일) 체결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전쟁 참전용사 백범세 씨.
어느덧 나이 아흔을 넘겼지만 전쟁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육신이 고향 땅, 횡성에 묻히는 겁니다.
최근 이 작은 소망이 실현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국립묘지인 '호국원'이 지역에 들어서게 된 덕분입니다.
[백범세/6·25참전유공자회 횡성군지회장 : "발족된 것은 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뿐이 아니고 다 여기 참전군인들 다 마찬가지겠지요."]
'국립횡성호국원'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이 체결됐습니다.
공사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 말까지입니다.
사업비는 국비 497억 원이 투입됩니다.
강원 최초의 국립묘지이자, 우리나라 7번째 호국원이 됩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국가유공자를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의 헌신 덕분에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예우해야 하는데, 이 장소로 우리가 하는 건데, 정말 중요합니다."]
호국원의 넓이는 39만 제곱미터.
축구장 50개와 맞먹습니다.
봉안시설 20,000기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현충탑과 제례 공간, 휴게 공간도 함께 갖춥니다.
호국원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마을에서도 더 안쪽, 인적이 드문 산자락을 따라 조성됩니다.
고속도로와는 가까워서 접근성도 챙겼습니다.
지역 주민 우선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장기연/횡성군 수백리 이장 : "전국적으로 봤을 때 횡성군에 새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랜드마크적인 핵심적인 호국원이 되기를 정말로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횡성호국원이 완공되면 강원도 내 안장 대상자 18,000여 명이 고향에서 안식에 들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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