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km ‘폭주 레이싱’ 26명 검거…번호판엔 반사필름까지

최혜림 2024. 5. 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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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서울 도심에서 난폭 운전을 일삼은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며 차선을 갑자기 바꾸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즐겼는데요.

경찰 단속을 피하려 차량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5대가 연달아 무서운 속도로 지나갑니다.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입니다.

또 다른 도로.

쏜살같이 달리는 검은 차량을 쫓아, 10여 대의 차량이 역시 엄청난 속도로 달립니다.

새벽 시간대에 이렇게 과속과 난폭운전을 즐긴 일당 2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밤늦은 시각,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모여 고가의 수입차로 난폭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주로 서울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길게는 66km,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위험천만한 폭주를 즐겼습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200km에 달했습니다.

결국 안전에 위협을 느낀 한 운전자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수옥/최초 신고자 : "저희한테 위협 운전했고 저희가 먼저 사고 날 뻔해서 급차로변경하고 끼어들기 하는 게 너무 심했어서…."]

이들은 대부분 20대 남성으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양호석/서울 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한 대도 아니고 열 대가 무리 지어서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이 굉장히 다분하고…."]

이들 일당을 이끈 윤 모 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 모두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서울 노원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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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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