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법 반대하면 종말 고할 것”…여 “특검으로 김정숙 여사 의혹 해소”
[앵커]
국회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에 반대하면 종말을 고할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며 맞섰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8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 투표를 하라며 '종말'을 언급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부권을 반대하는 압도적 국민 여론을 등지고 반대 표결한다면 민심의 분노에 휩쓸려 불의한 권력과 함께 종말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수사 외압의 실체가 진짜 VIP 대통령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된다는 주장이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5개 야당의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출범시킨 공수처의 취지가 특검을 대신한다는 것 아니었냐며 민주당의 자기 모순이라고 맞섰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극적 선동으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들의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법 추진 검토도 공식화했습니다.
관련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만큼 "특검 발동 요건에 들어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독자 외교로 둔갑시켜 김정숙 여사 3대 의혹을 재소환했기 때문입니다. 타지마할 논란, 샤넬 재킷 수수 논란 등 특별활동비 유용 의혹…."]
여야가 연일 공방을 이어 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특검법 촉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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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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