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2000만원…'미스터 에브리씽' 묵은 호텔이 있다면서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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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최상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 룸'은 각국 정치 수반과 정·재계 인사, 국내·외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투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2년 11월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로얄스위트룸에 투숙했다.
그는 로얄 스위트룸이 있는 32층을 비롯해 방한 전후 2주간 호텔 객실 400여 개를 통째로 빌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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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최상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 룸’은 각국 정치 수반과 정·재계 인사, 국내·외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투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 등의 유명인사들이 묵었던 객실이다. 1박 숙박비는 2200만원대로 알려졌다. 침실 2개와 응접실,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는 약 3년 전인 2021년 취재차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취재수 첩을 보며 기억을 되살려 봤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에 내리면 압도적인 높이와 크기의 로얄 스위트 문을 마주한다.
객실에 들어서면 한쪽에는 그랜드 디럭스 룸과 동일한 크기의 서브 룸이, 그 맞은편에는 10인용 대형 테이블이 있는 ‘다이닝 룸’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홈 바 뒤, 한쪽 벽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전면 거울 덕분에 개방감은 물론 2배는 더 넓어 보인다.
거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C. Bechstein)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다.
거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공간은 침실이다. 침대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다. 일명 ‘블랙 라벨’로 불리는 뷰티레스트 블랙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집대성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상품이다.
1~2명이 운동하기 딱 좋은 공간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Techno Gym)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돼 있는 프라이빗 짐, 조용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서재,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는 드레스 룸까지 국빈들을 위한 더할 나위 없는 객실이다. 기자는 10여 분간 취재를 마치고 문을 나서면서 평생 동안 하룻밤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뒤를 보며 호텔 내부를 눈에 담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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