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2000만원…'미스터 에브리씽' 묵은 호텔이 있다면서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김기환 2024. 5. 24.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최상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 룸'은 각국 정치 수반과 정·재계 인사, 국내·외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투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2년 11월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로얄스위트룸에 투숙했다.

그는 로얄 스위트룸이 있는 32층을 비롯해 방한 전후 2주간 호텔 객실 400여 개를 통째로 빌려 화제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최상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 룸’은 각국 정치 수반과 정·재계 인사, 국내·외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투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 등의 유명인사들이 묵었던 객실이다. 1박 숙박비는 2200만원대로 알려졌다. 침실 2개와 응접실,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의 로얄 스위트룸 내부. 롯데호텔 서울 제공.
최근에는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으로 통하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그가 선택한 숙소로 관심을 끌었다. 2022년 11월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로얄스위트룸에 투숙했다. 그는 로얄 스위트룸이 있는 32층을 비롯해 방한 전후 2주간 호텔 객실 400여 개를 통째로 빌려 화제가 됐다.

기자는 약 3년 전인 2021년 취재차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취재수 첩을 보며 기억을 되살려 봤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에 내리면 압도적인 높이와 크기의 로얄 스위트 문을 마주한다.

객실에 들어서면 한쪽에는 그랜드 디럭스 룸과 동일한 크기의 서브 룸이, 그 맞은편에는 10인용 대형 테이블이 있는 ‘다이닝 룸’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닝 룸을 지나 황금색 샹들리에와 대리석 홈 바 등으로 꾸며진 거실은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돼 있다. 베이지 컬러 소파에 포인트로 놓인 쿠션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홈 바 뒤, 한쪽 벽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전면 거울 덕분에 개방감은 물론 2배는 더 넓어 보인다.

객실 면적은 460.8㎡(139.4평)대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인테리어 비용은 41억원이 투자됐다.

거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C. Bechstein)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다.

거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공간은 침실이다. 침대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다. 일명 ‘블랙 라벨’로 불리는 뷰티레스트 블랙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집대성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상품이다.

롯데호텔 서울 로얄 스위트룸. 롯데호텔 서울 제공.
침실에 붙어있는 욕실 역시 어두운 컬러의 고급스러운 대리석으로 꾸며져 호텔 욕실의 정석을 보여준다. 남산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욕조와 프라이빗 건식 사우나도 있어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1~2명이 운동하기 딱 좋은 공간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Techno Gym)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돼 있는 프라이빗 짐, 조용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서재,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는 드레스 룸까지 국빈들을 위한 더할 나위 없는 객실이다. 기자는 10여 분간 취재를 마치고 문을 나서면서 평생 동안 하룻밤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뒤를 보며 호텔 내부를 눈에 담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