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맛 보고 꽃 향기 즐기고…남도는 축제중

김호 2024. 5.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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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남도에서는 막바지 봄 축제가 한창입니다.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는 알싸한 홍어를 맛 볼 수 있는 홍어 축제가 개막했고, 장성 황룡강 일대는 형형색색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성 홍어의 본고장, 전남 나주 영산강 둔치에서 영산포 홍어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가족, 이웃과 함께 홍어 썰기 경쟁에 나선 참가자들.

조심스럽게 칼질을 해보지만 물렁뼈 탓에 쉽지가 않습니다.

10분 넘게 씨름하고서야 먹음직스러운 홍어 한 접시를 완성합니다.

[마순미·윤재현/광주광역시 송정동 : "오늘 와서 홍어를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홍어 썰기 대회도 있어서 참여했는데 저희가 1등 했습니다. 너무 너무 기분 좋아요. 1등 해서 선물도 받고요."]

미끌거리는 홍어 쌓기부터 경매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고, 평소 절반 가격에 홍어를 파는 판매장도 마련됐습니다.

[장행준/영산포 홍어 축제 추진위원장 : "(축제장 주변에) 꽃양귀비를 새로 심어서 만발했습니다. 형형색색 꽃양귀비와 알싸한 홍어삼합이 맞아 떨어지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게 자랑거리죠."]

전남 장성의 황룡강 변은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다리 위에는 장미 터널이 만들어졌고, 작은 열차는 부지런히 강변을 오가면서 관광객을 실어나릅니다.

화려한 꽃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앨범 속에 형형색색의 자태와 향기를 담습니다.

[김화숙·조성근/충남 계룡시 : "여기처럼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하고 예쁘게 해놓은 곳이 잘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네요."]

황룡강 변을 따라 4km, 셀수 없이 많은 꽃을 심어 만든 장성 꽃길에선 모레까지 축제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신동구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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