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임→번복→경질’ 사비 감독, 결국 바르셀로나서 경질···시즌 종료 후 결별
바르셀로나가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44)을 경질하기로 결정하면서 동행은 끝을 맺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는 시즌이 끝난 뒤 더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을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에게 2024-25시즌에 1군 감독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사비는 767경기에 나서 85골과 185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카타르 알 사드에서 4년을 더 보낸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2년 간의 감독 생활을 거쳐 2021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했다.
그리고 2022-23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스페인 라 리가 정상에 올랐으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사비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현재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이 12점이나 뒤진 채 2위에 머물면서 우승을 내줬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파리 생제르맹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고 컵 대회에서도 모두 떨어지며 무관에 그쳤다.
지난 1월 사비는 팀의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비는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고 더이상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임 결정이 번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구단 주요 인사들과 수뇌부들은 여전히 사비를 원했다. 계속해서 사비의 잔류를 위해 대화를 나눴고 선수단까지 앞장서서 설득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달 결국 사비가 사퇴 의사를 번복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에게 현재 구단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들며 선수 영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은 크게 분노했고 구단 수뇌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다시 사비를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후임으로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한지 플릭이 유력한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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