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 분석 AI 개발…“예측도 가능”
[KBS 대전] [앵커]
사람이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교감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동물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는데, 정확도가 높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쥐 한 마리를 카메라 다섯 대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쉴새 없이 움직이며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동작들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연구진은 생쥐의 코와 목, 네 다리 등 9개 지점을 정하고, 이들 골격의 3차원 움직임을 쫓았습니다.
시간에 따른 9개 지점의 위치정보를 AI에게 줬더니 유사성이 높은 행동들을 묶어 1차로 분류하고, 다시 정형화된 행동패턴을 묶어 뒷발로 서기와 네 발로 걷기, 멈추기, 털 고르기 등으로 군집화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분류한 것과 정확도가 거의 일치했습니다.
[권 재/IBS 인지·사회성연구단 : "패턴이 너무나 무궁무진한 그런 동물에서도 반복되는 패턴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고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인간이나 영장류 같은 더 고차원적인 생물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서틀'로 이름 붙여진 AI는 인간과 원숭이의 동작 등 영장류 행동분석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창준/IBS 인지·사회성연구단장 : "눈에 띄지 않지만 아주 미묘한 행동 분석을 할 수 있고요. 그럼으로써 이제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행동을 예측도 할 수 있게…."]
연구진은 행동분석 AI 기술이 발전하면 반려동물 산업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상행동 감지, 나아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 활용 분야가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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