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필 만원 관중 속 곰이 먼저 웃다…‘9회 양의지·김재환 극적 연속 투런포’ 두산, KIA 제치고 30승 선착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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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만원 관중 아래 펼쳐진 단군 매치에서 곰이 먼저 웃었다.
두산 베어스가 8회 말 역전 홈런 허용에도 9회 초 양의지의 동점 투런포와 김재환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시즌 30승 선착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김재환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5구째 15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30승 선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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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만원 관중 아래 펼쳐진 단군 매치에서 곰이 먼저 웃었다. 두산 베어스가 8회 말 역전 홈런 허용에도 9회 초 양의지의 동점 투런포와 김재환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시즌 30승 선착에 성공했다.
두산은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대 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0승 2무 21패로 KIA(29승 1무 20패)와 경기 차 동률로 승률이 뒤진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두산과 KIA의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오후 6시부로 2만 500석 전석 매진이 이뤄졌다. 올 시즌 10번째 매진이자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최다 매진 타이기록(2017년 10회 매진)이다.
두산은 2회 초 2사 뒤 조수행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전민재의 2루 방향 땅볼을 상대 2루수 김선빈이 더듬는 실책성 플레이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2루 주자 조수행의 빈틈을 파고드는 홈 주루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3회 초에는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김재환이 3회 초 2사 뒤 풀카운트 승부 끝 황동하의 6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11호 아치였다.
선발 마운드 위에선 곽빈이 3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곽빈은 4회 말에도 1사 뒤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와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괴력투를 계속 선보였다. 곽빈은 5회 말 삼자범퇴로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한 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두산은 7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곽빈이 7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갔다. 곽빈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와 이우성을 뜬공 범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소크라테스에게 출루를 허용한 곽빈은 김선빈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마운드를 끝까지 지킨 곽빈은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매듭지었다.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도 반전이 나왔다. 정해영이 1사 1루 상황에서 양의지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김재환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5구째 15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30승 선착을 확정했다. KBO리그 역대 시즌 30승 선착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무려 97%(37차례 중 36차례)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7%(37차례 중 21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51%(37차례 중 19차례·이상 전후기 리그와 양대 리그 제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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