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효과 톡톡… 농가 소득·지역 홍보까지
[KBS 청주] [앵커]
보기 좋은 각양각색 꽃밭이 농민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을 알리는 명소도 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나 SNS 홍보로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샛노란 물감을 흩뿌린 듯 노란 물결이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립니다.
바람이 일 때마다 거대한 황금색 물결이 너울거립니다.
'희망'이라는 꽃말의 유채꽃입니다.
[빈 따리/인천시 만수동 : "(SNS에서) 사람들의 사진 봤는데, (친구들과) 여기 왔어요. 그냥 사진 찍고 동영상도 찍고…."]
꿀벌 농사에 도움이 될까 해서 꽃을 심은 지 10여 년.
1년에 수만 명이 다녀가는 지역 명소이자, 일대 양봉 농가에는 꿀을 제공하는 중요한 밀원이 됐습니다.
[김대립/유채꽃밭 재배 농민 : "휴경을 하지 않고 소득을 낼 수 있으니까 농지 활용에도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꽃밭은 지역 축제 알리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천 둔치 2km에 심은 빨간 백일홍과 양귀비 100만여 송이가 붉게 물든 꽃밭.
괴산군이 올해 처음 여는 '빨간 맛 축제'를 위해 조성했습니다.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고추의 붉은색이 지닌 젊고 활기찬 이미지에서 착안해 기획한 봄 축제입니다.
[정미훈/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행사 기간 중에 빨간 의상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신 분들은 행사장에서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잘 조성한 꽃밭이 농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지역 명소로, 축제 홍보장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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