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조각 낸 후 카레가루와 섞어 유기”…방글라데시 의원 인도서 ‘엽기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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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를 방문 중인 한 방글라데시 국회의원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실종 후 인도와 방글라데시 경찰의 합동 조사를 펼쳐 실종 9일 만인 22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살해 계획은 최소 한달 전부터 이뤄졌으며 방글라데시 제나이다 콧찬드푸르 지역 유력 정치인의 남동생이 사주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그는 방글라데시인 청부업자들을 거액을 주고 매수했고 현재 네팔로 도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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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락될 것만 같았던 사건은 용의자들의 자백 내용이 공개되며 인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들이 경찰에 국회의원을 죽인 뒤 시신이 발견되는 것을 막으려고 뼈와 살을 조각조각 내고 인도 카레의 원료인 강황 가루와 섞은 뒤 버렸다고 진술했던 것이다. 살해된 방글라데시 의원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대만중앙통신(CNA)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회의원 안와룰 아짐 아나르는 지난 12일 인도 북동부 도시 콜카타에 도착했다가 하루만인 13일 실종됐다. 그의 실종 후 인도와 방글라데시 경찰의 합동 조사를 펼쳐 실종 9일 만인 22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이 콜카타의 한 아파트에서 아짐을 살해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죽을 벗기고 뼈와 살을 분리했다고 전했다. 살은 다지고 뼈는 작게 조각낸 후 그들은 부패를 지연시키기 위해 살을 강황 가루와 섞었다. 그리고 비닐봉지 여러 개에 담아 유기했다.
아짐이 머물었던 아파트 내부에선 혈흔과 대형 비닐봉지 여러 개가 나왔다. 또 화장실에선 화학 약품으로 청소한 흔적도 발견됐다고 인도 경찰은 전했다.
실종 전 아짐은 치료를 받기 위해 콜카타에 왔고 첫날에는 친구의 집에 머물렀다. 이튿날 그는 병원에 간다며 나가면서 저녁에 돌아온다고 말했지만 돌아오지 않아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가 한 여성에 의해 아파트로 유인된 후 살인청부업자인 용의자들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살해 계획은 최소 한달 전부터 이뤄졌으며 방글라데시 제나이다 콧찬드푸르 지역 유력 정치인의 남동생이 사주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그는 방글라데시인 청부업자들을 거액을 주고 매수했고 현재 네팔로 도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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