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신’…그가 사랑한 마산의 추억
[KBS 창원] [앵커]
옛 마산 출신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을 기리는 문신미술관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생을 추억하는 동료 후배 예술인들이 선생이 그토록 사랑했던 옛 마산의 정취를 되살렸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일본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각가 문신 선생.
옛 마산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961년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적 조각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미술관.
1980년 영구 귀국한 문신 선생이 14년간 손수 일군 공간입니다.
설계부터 건축, 바닥 돌 하나까지, 곳곳에 선생의 손때가 묻었습니다.
개관 30주년을 맞아, 문신 선생과 동료 예술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생전, 선생과 교류하며 예술 세계를 나눴던 이들은 선생이 평생 사랑했던 옛 마산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창성/동료 작가 : "나한테는 아들처럼, 막냇동생처럼 따뜻하게 잘해주셔서 그 은혜를 아직까지 오늘도 잊지 못하고…."]
관람객들도 마산의 옛 풍경을 되짚으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김경년/창원시 추산동 : "고층 빌딩이 생겨서 마산이 갖고 있었던 아름다운 풍경이 지금 다 사라졌지만, (그림으로) 다시 마산 전경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문신 선생의 아내 최성숙 작가의 최신작과 미술관의 역사를 담은 옛 자료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문신미술관 30주년 기념 전시, '문신이 사랑한 마산'은 오는 10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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