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병원, 자구책 제출…‘법인 유지’ 촉각
[KBS 청주] [앵커]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이 임시 이전 준비를 마쳤는데요.
이전은 커녕 의료법인 취소 위기에 몰렸습니다.
법인 유지를 위한 충청북도의 최종 자료 제출 요구에, 병원 측이 오늘 자구책을 제출했는데,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 부지에 포함돼 이전이 불가피한 청주병원.
인근 건물을 임차해 이전 준비에 나섰지만, 의료법인 취소 위기에 처했습니다.
충청북도가 지난달까지 법인을 운영할 수 있는 재산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병원 측이 이를 제시하지 못한 것입니다.
추가 자료 제출 시한인 오늘, 병원 측이 자구책을 마련해 충청북도에 제출했습니다.
의료 법인 규정상 임차 건물은 기본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류에는 향후 매입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병원 측은 신청사 건립 사업으로 병원을 이전해야 하는 특수성, 환자 치료의 연속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원익/청주병원 부원장 : "환자분들 진료받으시는 것 끊임이 없도록 이어지도록 저희 나름대로 준비했습니다. 관계기관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청주시는 다음 달 시청사 후관 철거 등 신청사 건립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병원 이전 방안에 대해 병원 그리고 충청북도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청주병원의 재산 확보 계획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 이르면 다음 주안에 법인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기본 재산 관련 검토 유예 기간이 2019년 이후 5년이 넘은 상황에서, 추가 유예가 유의미할지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충청북도가 재량권을 발휘해 청주병원 법인을 유지하고 이전 운영 기회를 줄지, 규정대로 법인 취소라는 초강수를 둘지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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