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대전은 내년 이후에?
[KBS 대전] [앵커]
대전 둔산과 노은 지구 등이 지난해 재건축 특별법 대상 지역이 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컸는데요.
최근 발표한 재건축 선도지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개발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대상지는 대전 둔산과 노은 지구 등 6곳입니다.
그러나 이 정비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 대상에는 지방이 제외되면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재건축 사전 동의 과정에서 입주민 81%의 높은 찬성을 이끌어냈던 일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선도지구 선정 평가기준을 보면 재건축에 얼마나 많은 주택과 세대가 참여하는 지 정비사업의 파급효과와 주차나 소방조건이 얼마나 열악한 지 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등이 기준인데 주민동의 여부 배점이 가장 높아 선도지구 지정 기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한주/가람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장 : "수도권과 지방이 같이 동시에 하는 줄 알았는데 수도권 먼저 하고 지방도시는 시차를 두고 하는 걸 늦게 알았습니다."]
또 선도지구 신청은 단일 아파트 단지는 불가능하고 여러 단지를 묶어 3천 가구 이상 모여야 하는데 대전은 이를 결정할 지구단위 개발 계획 수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근/대전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장 : "(경기도는) 여러 개의 아파트들이 통합해서 추진하는 단지들이 있는데 대전 같은 경우는 아직 조례나 관련 용역 같은 게 명확하지 않아서…."]
대전시는 지구단위 개발 계획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라며 다음달 주민 설명회를 열어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최종수/대전시 도시계획과장 : "다른 용역과 병행해서 기존에 노후된 택지개발지구나 이런 것들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외 논란에 국토부는 선도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폭등한 공사비는 재건축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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