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매니저는 처벌 받아도 되냐?”…부장판사에게 혼난 김호중, 수갑 차고 구속

함상범 2024. 5. 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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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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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4. 5. 24.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호중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이광득 대표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계획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를, 전씨는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매니저 A씨(30대)가 사건이 일어난 지 2시간 뒤쯤 김씨 대신 자수했지만, 김호중 이후 경찰의 추궁에 자신의 운전 사실을 시인하면서 김호중과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에게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인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는 취지로 꾸짖은 사실도 전해졌다.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 막내급 직원 A(22)에게 수차례 전화해 본인을 대신해 사고를 처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질책이다. 이후 다른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해 거짓 자수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호중은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없앴냐”와 “경찰에 휴대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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