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언론 조언과 비판 듣고 국정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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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인 여러분과 더 공개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며 여러분의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고 말한 기자가 있는데 맞다. 전세계 지도자가 언론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못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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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맨 尹, 직접 고기 굽고 배식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인 여러분과 더 공개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며 여러분의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출입 기자 초청 만찬 간담회에는 출입 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7수석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제가 취임하면서 여러분한테 후보 시절 ‘집사부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오늘은 양이 많아서 직접은 못 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줘서 이것대로 하라고 했으니 배식은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여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에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직접 끓인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2년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요리사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앞치마를 매고 직접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만드는 등 ‘메인 셰프’를 맡았고, 3실장과 7수석은 보조 셰프로 고기를 구웠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언론도 이런 글로벌 취재, 국제 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의 연수 취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인 연수 규모를 듣고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세자리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고 말한 기자가 있는데 맞다. 전세계 지도자가 언론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으로부터 공격과 비판도 받지만 저와 정치인 모두가 (언론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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