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변우석도 나왔다..참각막 인정? 男라이징 등용문된 ‘보석함’ [Oh!쎈 레터]

김나연 2024. 5.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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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스페인 패션 브랜드 런칭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배우 변우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2.26 /jpnews@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제 참각막이 아직 녹슬이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그야말로 '참각막'(안목이 있다는 뜻의 신조어)이다. '선재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을 무려 10년 전에 발견했으니. 일찍이 암암리에 '미남 보증 수표'로 알려졌던 홍석천의 능력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에 출연한 홍석천은 자신이 진행하는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을 언급하며 "원석이었다가 보석이 되는 친구들이 계속 나오더라. 우리 우석이도 완전히 뜨지 않았나. '보석함' 출연 후에 난리 났다"고 기뻐했다. 변우석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홍석천의 보석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화 당시 첫 방영을 앞두고 있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영상에서 홍석천은 "내가 모델 생활할 때부터 계속 찍었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언제부터 잘생겼냐"는 질문에 "저는 제 단점을 보완하면서 조금 더 상태가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고, 홍석천은 "무슨 소리냐. 20대 초반에도 얼마나 잘 생겼는데"라며 "우석이 모델할때도 얼굴이 너무 배우상인거다. 그래서 계속 꼬득였다. 볼때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꼭 연기 배워놔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사실 우석이한테 참 고마운게 많은게 '홍석천이 픽하면 뜬다' 내가 내 입으로 하고 다녔다. 그래서 제발 내가 얘기한 애들이 떠야하는데. 그 증거물이 있어야되는데 우리 우석이가 해준거다. 너무 잘자라줘서 사랑스럽다"고 고마워하기도 했다.

홍석천의 안목은 '진짜'였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작중 류선재 역으로 드라마를 이끈 변우석 역시 3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지켰다. 이에 변우석은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같은 유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대만, 태국, 서울, 홍콩 등에서 첫 아시아 팬미팅 'SUMMER LETTER' 개최를 예고하며 대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보석함'을 향한 관심도 급부상 했다. 변우석이 출연한 '보석함' 영상은 현재 200만뷰를 훌쩍 넘어섰다. 홍석천은 "지금 대세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보석함. 드디어 200만 조회수를 기록한다. 모델로 데뷔할 때부터 연기자 하면 너무 좋은 얼굴이라고 부추겼던 제 참각막이 아직 녹슬이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거 같아 너무 기쁘다. 잘생기고 키크고 멋지고 게다가 정말 착한 인성을 갖고 있는 제 동생 변우석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해달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OSEN=최규한 기자]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방송인 홍석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5 / dreamer@osen.co.kr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일반인부터 유명 톱스타까지 '홍석천 픽'의 남성 스타들이 출연해 젊은 층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많은 남성들을 팔로우 해 왔고, "잘생긴 남자의 팔로워에는 홍석천이 빠지지 않는다"는 증언에서 기인해 "홍석천이 팔로우 하면 보증된 미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나면서 그의 팔로우 목록에 숨겨진 미남들을 소개하는 '보석함'이라는 웹예능까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홍석천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모든 데이트 프로그램 작가들이 내 팔로우 목록에서 (출연진을) 캐간다. 제 팔로우 목록이 5천 명이 넘는다. 보석들을 다 수집해놓으면 우리 작가님들은 보고 섭외만 하는 거다. 절반은 다 믿고 들어간다. 출연자가 4명이라면 2명은 제 팔로우다. 이관희와 조규성도 제가 먼저 발굴한 것"이라고 검증된 안목을 자랑했다.

소개부터 "잘생긴 남자들만 초대하는 꽃미남 인증 토크쇼"인 '보석함'에는 지난해 11월 첫 론칭 이후 다양한 미남 스타들이 출연해 왔다. 그 중에는 이미 잘 알려진 유명 스타들도 있었지만, 배우 지망생 같은 일반인이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연예계 '숨은 원석'들도 다수 등장했다. 해당 영상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인 또는 데뷔한지 오래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스타에게 있어 자기 피알을 할 수 있는 자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회다. 더군다나 '보석함'에 출연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홍석천의 '인증'을 거쳤다는 의미. 홍석천은 보석 발굴 기준에 대해 "꽃미남도 중요한데, SNS에 왼쪽 얼굴만 나오면 의심해야 한다. 또 자기만의 얼짱 각도들이 있다. 정면을 봐야 보석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며 "동영상을 보는 게 확실하다. 동영상은 사진에 비해 보정하기 어렵다"고 까다로운 조건을 전했다. 이에 소속사들도 하나 둘씩 신인이나 작품 공개를 앞둔 스타들의 '보석함' 출연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모양새다.

'홍석천의 보석함'은 현재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마다 새로운 보석들을 공개하고 있다. '선재 열풍'으로 참각막을 다시금 입증한 홍석천이 발굴해낼 새로운 원석에 기대가 모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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