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첫 입장 발표 "합법적 CCTV 설치, 감시한 적 없다"

김지영 2024. 5.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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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강 대표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강 대표는 당초 사무실을 처음 차렸을 때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근무하며 안전 등의 이유로 CCTV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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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입니다.

강 대표는 오늘(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5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도 함께 출연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강 대표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며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다. 또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표는 당초 사무실을 처음 차렸을 때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근무하며 안전 등의 이유로 CCTV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직원분이 불쾌했다고 느끼는 것은 사무실 열 때 CCTV도 같이 (설치) 했었어야 했는데 우리가 그런 걸 몰랐다”며 “우리는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되겠는데’라고 느껴 일하는 중에 달았는데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여직원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시된 사진을 보면) 현재 남양주 사무실이 아닌 과거 잠원동 사무실이다. 그 사무실은 탈의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도 “거긴 회의실이다. 딱 봐도 탈의실이 아니지 않나”라며 “탈의실이 없는데 그 직원이 잘못 생각했다. 우리는 옷을 갈아입는 직원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직원에게 ‘의자에 누워있지 말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직원분이 정말 안 좋은 포즈로 영상 편집을 하고 계셨다”며 “저희 회사에 외부인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도 오는데, 그런 근태에 대해선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아내는 직원들의 동의 없이 사내 메신저를 봤다는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그는 “관리자 페이지에 감사 기능이 있어 들여다보니 그래프가 있더라. 대화량 차이가 커서 들여다보니까 직원들이 실제로 나눈 대화가 찍히더라”며 “처음에는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서 나가려고 했는데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들에 대한 조롱이 있었다. 그 욕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간 거 갖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고 하더라”며 “업무 시간에 회사에서 이런 대화가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야 형욱이 지나간다’ 등 조롱하는 건 당연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끝으로 강 대표는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을 비추게 돼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던 분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다.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는 분들에게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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