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떠오르는 생활체육..."그라운드 골프 인기"

<앵커>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인 그라운드 골프나 파크골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그린 위 ‘핀(pin)’을 향해, 힘찬 ‘스트로크(stroke)’를 구사하는 선수들의 눈길이 매섭습니다.

정교한 ‘퍼팅(putting)’을 성공시키며, 단번에 한 홀을 마칩니다.

‘홀인원(hole-in-one)’을 기록한 선수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박옥경 / ‘제10회 청주시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 홀인원 기록선수
“오늘 날씨도 참 좋아서 경기도 잘 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좋아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청주시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에는 2백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습니다.

5명이 한 조를 이뤄, 최고 50m의 8개 홀에서 경기를 펼쳐 최저타수 선수를 가리는 경기방식입니다.

잔디밭과 운동장 등 넓은 공간이나, 산과 숲 등 장애물이 있는 공간에서도 경기 운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안상분 / ‘오창클럽’ 동호인 선수
”우연히 아는 분을 통해 그라운드(골프)를 하게 됐는데, 다리에 무리도 많이 안 가고 이웃의 여러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에 도입된 그라운드골프와 함께, 최근 도심공원의 자연 지형을 이용한 파크골프의 동호인 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모은 생활체육으로, 충북에만 수천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의 체력 단련과 스트레스 해소에 적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간과 공간, 비용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김진균 / 청주시체육회장
“장소와 규칙에 (제약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내년까지 무심천과 미호강 인근에 16홀 규모의 그라운드골프장 1곳과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2곳을 신설할 방침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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