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앤드류 응 "AGI 수십 년 걸릴 것…위험성 과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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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혼란을 주기도 하고, 나아가 큰 위협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앤드류 응/스탠퍼드대 교수 : (현재의) 컴퓨터는 매우 지능적이지만 예를들어 5년 내에 새로운 연구로 박사 논문을 작성하는 것처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아직 우리가 AGI(범용인공지능)에 도달하려면 수 십 년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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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혼란을 주기도 하고, 나아가 큰 위협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저희가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앤드류 응 교수에게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단독 인터뷰 했습니다.
<기자>
앤드류 응 교수는 딥 러닝 연구로 인공지능 발전의 기반을 다진 인물입니다.
그의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25만 회나 인용됐고, 구글과 중국 바이두에서 AI 팀을 이끈 경험도 있습니다.
응 교수에게 일반인공지능, AGI가 언제 실현될지 물었습니다.
[앤드류 응/스탠퍼드대 교수 : (현재의) 컴퓨터는 매우 지능적이지만 예를들어 5년 내에 새로운 연구로 박사 논문을 작성하는 것처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아직 우리가 AGI(범용인공지능)에 도달하려면 수 십 년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AI는 인간의 뇌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아직 매우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AGI에 도달하려면 우리는 추가적인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현재의 트랜스포머 신경망이 최종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I를 핵무기에 빗대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자, 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소수의 빅테크들이 기술의 공개와 공유를 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AI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성을 과장하여 정부가 (AI를 규제하는) 안전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하려는 로비스트들을 정말로 많이 보았습니다.]
인간은 과연 AI를 통제할 수 있을까? AI가 실수를 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꽤 안전하며, 그 위험을 통제할 능력이 인간에게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비행기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행기에 탈 수 있죠.]
AI는 일자리를 소멸시킬 것인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할 겁니다.]
그는 2천억 원 이상의 AI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 강력한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존재한다며, 여러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소영)
※앤드류 응 교수와의 더 자세한 대담은 SBS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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