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증거 인멸 우려"

유서현 2024. 5. 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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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기획사 대표, 본부장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 등이 증거를 인멸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경찰서입니다.

[앵커]

김호중 씨가 결국 구속됐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곳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호중 씨는 입감된 상태로 계속 조사를 받게 됩니다.

김호중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낮 12시 반쯤 시작해 50여 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심문에 들어갈 때도, 마치고 나오면서도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나 마신 술의 양 등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호중 / 가수 :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해달라고 부탁한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안 한 이유가 있을까요?) …. (소주 3병 마셨다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사건 은폐를 시도한 소속사 대표와 관계자, 김 씨 순서로 진행됐는데요.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반대편 차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사흘 전 김 씨를 조사한 뒤 바로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 씨가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점,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고 당일 김 씨가 탔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훼손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씨가 음주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긴 했지만, 경찰이 판단한 음주량에 비해 상당히 축소해 진술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도 영장 신청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심사에는 담당 검사도 직접 나와 구속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 사안이지만, 이번 사건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며, 직접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김 씨의 신병까지 확보된 만큼, 경찰은 이번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음주 운전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박경태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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