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르고 계란말이 만든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강도원 기자 2024. 5. 24.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 200명과 '대통령의 저녁 초대' 행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저부터 바뀌겠다"며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영수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선인 시절 "용산서 김치찌개 끓여주겠다" 약속
2년여만에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만찬 행사
참모진과 함께 직접 고기 굽고 김치찌개 끓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김치찌개를 배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를 가졌다. 취임 3년 차를 맞아 적극적으로 소통 강화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 200명과 ‘대통령의 저녁 초대’ 행사를 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를 배식하는 한편 계란말이를 만들어 대접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집사부 일체’에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양이 많아 제가 직접 못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줬다”며 “제가 배식을 하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주요 참모진과 함께 한우와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등을 직접 굽고 김치찌개 등을 기자들에게 배식했다.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주현 민정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들은 고기를 구워 배식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5월 2일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치찌개를 배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저부터 바뀌겠다”며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영수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 이날 만찬은 격없이 편안하게 소통하겠다는 차원으로 마련됐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차림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해 배경음악도 다양하기 선정했다. 윤 대통령의 애창곡인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비롯해 7080 노래로 시작했다. 이어 하이브(352820)의 걸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과 BTS ‘버터’ 등이 흘러나왔다.

이날 메뉴는 김치찌개를 비롯해 전국 8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여수돌산갓김치, 남도배추김치, 무안양파·장흥버섯 구이, 안동한우, 이천·당진 쌀밥 등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