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최지민-육청명-조대현 잇는 강릉고 에이스 등장…천범석 “내 장점은 제구력”

최민우 기자 2024. 5.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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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 뽐내고파."

이날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천범석(18)은 3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1사 1,3루 상황에 처한 천범석은 강호진을 상대했다.

강릉고 코칭스태프는 "천범석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할 것 없이 모든 상황에서 등판이 가능한 선수다. 저학년 때부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천범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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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천범석 ⓒ목동, 최민우 기자
▲강릉고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장점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 뽐내고파.”

강릉고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비봉고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7회 8-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천범석(18)은 3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강릉고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천범석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비봉고 격침에 앞장섰다.

천범석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1사 3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천범석은 정현근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후속타자 정현근 타석 때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그 틈을 노려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다. 이때 강릉고 내야진은 3루 주자를 태그아웃시켰고, 천범석이 정현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해냈다.

5회에도 천범석은 위기와 마주했다. 1사 1,3루 상황에 처한 천범석은 강호진을 상대했다. 이때 다시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이율예가 강하게 공을 던져 주자를 묶어두는 데 성공했고,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침착하게 태그아웃 시켰다. 그리고 천범석이 강호진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천범석은 6회에도 2회 2,3루 상황에 처했지만, 정현근을 삼진처리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리고 8-1로 크게 앞선 7회에는 조건형을 3루 땅볼, 정진우를 중견수 플라이, 홍용진을 삼진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천범석은 “오늘 점수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겠다는 각오로 공을 던졌다. 내가 위기를 만들었을 때도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닝을 끝낼 때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팀원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천범석은 강릉고의 유일한 3학년 투수다. 올 시즌 거의 전 경기를 출전 중이다. 성적도 좋다. 12경기 38⅓이닝 5승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강원권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릉고 코칭스태프는 “천범석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할 것 없이 모든 상황에서 등판이 가능한 선수다. 저학년 때부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천범석을 소개했다. 천범석은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구속 증가를 이뤄냈다. 최고 구속은 145km이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 강릉고 시절의 김진욱 ⓒ스포티비뉴스DB
▲ 강릉고 시절의 최지민 ⓒ스포티비뉴스DB

천범석은 강릉고 에이스 계보를 잇는 주인공이다. 강릉고는 최근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최지민(KIA 타이거즈)-육청명(kt 위즈)-조대현(KIA 타이거즈) 등을 배출해낸 ‘투수 맛집’이다. 육청명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천범석은 “청명이 형이 프로에 가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언더티나, 바람막이 등 야구 용품도 자주 선물해준다. 나도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계속 생긴다”며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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