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개최···"협력 체재 정상화"

2024. 5. 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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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3국 협력 체제가 정상화되는 분기점이 될 걸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들이 논의될지, 조태영 기자가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오는 26일부터 27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위해 세 나라 정상이 서울에서 마주합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중동 분쟁, 경제 악화 등으로 글로벌 사회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는 3국의 경제·외교 관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사공목 /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연구위원

"중국도 글로벌 경제에서의 고립감 탈피를 위해 한국·일본과의 관계를 유지 혹은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일 양국도 가능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식 일정 첫날인 26일 오후에는 먼저 한중 정상회의가 열리고 이어 한일 정상회의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최근 일본과는 라인 사태로 갈등을 빚고 있어, 관련한 조정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녹취> 사공목 /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연구위원

"최근 일본정부가 라인에 대해 경제안보 관점에서 소프트뱅크에 지분 전부를 매각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장경제에 반한다고 보는 한국 측의 우려사항을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하고, 라인의 보안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모기업인 네이버와 함께 강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날인 27일엔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우리 측은 통상 협력 등 6대 협력 분야를 제시했고, 세 정상은 이에 대해 중점 논의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허재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치나 안보 같은 다소 민감한 영역보다는 경제나 통상, 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3국이 모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인 고령화에 대해서도 공통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3국 협력체제가 정상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허재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해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3국 정상이 이번에 모여서 3국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 만으로도 이번 정상회의가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편,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을 완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우방인 한국과 일본이 미중 관계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중 세 정상의 논의 결과는 회의 이후 발표될 3국 공동선언에 담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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