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기도 여성 설득해 구조한 20대 여성…경찰, 감사장 수여

여성 발견 후 구조…경찰 도착 전까지 위로·보호
"같은 상황 목격해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구조할 것"

(용산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던 여성을 설득해 구조한 20대 여성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한남대교 난간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던 여성을 구조한 오지호 씨(22)와 신고자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오 씨와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한남대교를 지나가던 중 다리에 위험한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오 씨는 직접 설득에 나서 여성을 난간에서 내려오게 하고 경찰 도착 전까지 여성을 위로하고 보호했다.

호욱진 용산경찰서장은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생과 사가 갈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구하겠다고 직접 행동한 그 용기와 결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씨는 "앞으로도 같은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자살기도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구조하겠다"고 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