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땅꺼짐 해변 숙박시설 공사장 지하 '긴급 보수'

이준호 2024. 5.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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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년 전 땅꺼짐으로 편의점이 무너졌던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 일대에서 도로 처짐 현상이 나타나, 긴급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양양군은 해변에 새로 짓고 있는 대형 숙박시설 공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 양양 낙산해변과 인접한 대형 숙박시설의 신축 공사장 앞 도로.

곳곳에 금이 생기고, 일부는 처진 것 같은 현상도 보입니다.

도로 밑, 철근콘크리트 하수관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철근이 드러난 하수관 뒤로 기둥을 세우는 등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안에 (빗물관) 박스가 처져서 안전 보수하는 거예요."

도로가 처졌다는 주민 신고에 양양군이 지하시설물의 안전을 진단했는데, 긴급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D등급'이 나온 겁니다.

하수관 자체가 노후되는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양양군은 최근 진행 중인 대형 숙박시설 공사와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보강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양양군 관계자 (음성변조)] "제가 보기에는, 25톤 이상 차량들이 다니면서 진동을 일으키고 파괴를 일으키는 거거든요. 중차량들이 다녀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양양군은 공사장 일대 안전이 우려되는 사안이 확인되면 적극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곳 낙산해변에 대형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3년여 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22년엔 한 대형 숙박시설 공사장 옆에서 '땅꺼짐'이 일어나 편의점 일부가 붕괴됐고, 또 공사장 주변 건물에선 금이 가거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등 지반 침하가 의심되는 피해도 발견됐습니다.

[김미경/강원 양양군] "깜짝 놀랐죠. 어떻게 세상에 그런 일이 생기나 하고 그랬는데, 저기 편의점같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진짜 걱정돼요."

양양 낙산해변엔 대형 숙박시설 7곳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강원영동)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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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기복(강원영동) / 영상편집: 남은주

이준호 기자(jebopost@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155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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