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33회]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전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모든 것'

이시우 PD 2024. 5.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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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5월 24일 (금)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재헌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정의

▶ 대상포진 발생 원인 및 진단

▶ 대상포진 치료

▶ 대상포진 주요 발생 부위

▶ 대상포진 발생 위험인자

▶ 대상포진 합병증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진단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인자

▶ 대상포진 통증의 원인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법

▶ 메디컬 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재헌 : 안녕하세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재헌입니다. 저는 이 시간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박상훈 성우 :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데 환자의 10~40%가 대상포진 후 합병증으로 신경통을 겪는다고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파괴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암 통증에 맞먹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평생 지속된다는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대상포진 후 신경통 정의>

◆ 김재헌 : 어느 날 79세 남자 환자분이 진료실로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오른쪽 등부터 배까지 수포와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고요. 통증 점수 10점 만점에 10점에 통증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혹시 뜨거운 것에 손을 대었던 적이 있나요?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닿기만 해도 아픕니다. 이런 통증이 등에서부터 배까지 쭉 띠를 두르듯이 있으면 어떨 것 같으세요? 밤에는 통증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옷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더 심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심한 통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원인은 대상포진이 되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진단은 피부에 발생한 전형적인 수포로 우리가 진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의 발생 원인 및 진단>

◆ 김재헌 :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인데요. 이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어린아이에게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가 됩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어린아이에게서는 전신에 수두를 일으키지만 이 아이가 수두에서 낫고 난 이후에 일부의 경우에서는 바이러스가 다 없어지지 않고 몸속에 잠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절이라고 해서 신경이 뭉쳐져 있는 부위에 잠복해 있습니다. 이 신경 뭉치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우리가 면역이 떨어지거나 특정 조건이 형성되게 되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계속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게 되고 이 새롭게 생성된 바이러스가 신경절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 신경을 타고 쭉 말초 쪽으로 피부로 나가면서 피부에 나오게 되면 피부에서는 수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은 이 수포를 보고 나서야 아 내가 대상포진에 걸렸었구나 또는 이 진단이 대상포진이구나라고 알게 되고 진단을 하게 되고 치료를 하게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수포 외에도 우리는 검사를 통해서도 대상포진을 진단받을 수가 있습니다. PCR 유전자 증폭 검사라고 아마 지금은 방송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다들 잘 한 번씩은 들어보신 검사일 텐데요. 우리가 코로나19 감염 때 면봉을 코나 입에 넣어서 체액을 얻어서 했던 그 검사 방법이 바로 PCR이라는 검사입니다. 대상포진에 있어서도 환자의 혈액이나 침 또는 뇌척수액 수포에서 나오는 체액 등을 얻어서 PCR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검사 방법으로는 대상포진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면역 글로블린 두 가지를 검사할 수가 있는데요. 면역 글로블린 M과 G라는 두 가지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PCR보다는 정확성이 좀 떨어지고요. 환자는 분명히 대상포진에 걸리고 수포도 나오긴 했지만, 검사 시기에 따라서는 정상으로 나오기도 하고 이상이 없는 것처럼 나오기도 해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치료>

◆ 김재헌 : 대상포진을 확인하게 되면 이제 치료를 해야겠죠. 가장 대표적인 치료 약물치료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아시클로버라는 약과 팜시클로버라는 약이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약재가 되겠는데요. 아시클로버는 하루에 5번 복용하게 되는 약이 되고요. 팜시클로버는 하루에 3번 복용하는 약이 됩니다. 복용 기간은 대개 수포 발생 후 일주일 정도 약을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상포진 주요 발생 부위>

◆ 김재헌 : 그럼 어떤 부위의 대상포진이 주로 생기느냐? 사실 대상포진은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서 어디든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를 꼽자면 흉추 신경에 해당하는 부위가 가장 잘 생기고요. 이 흉추신경은 우리 가슴뿐만 아니라 배에도 흉추신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가슴 쪽에 수포가 생기거나 아니면 몸통 배에 수포가 생기는 경우에는 모두 흉추신경에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가 되고요. 절반 이상의 환자분들이 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잘 생기는 부위가 경추신경입니다. 이 경추신경은 뒤통수부터 포함해서 목 그다음에 팔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잘 생기는 부위가 삼차신경 영역입니다. 삼차신경은 얼굴과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요. 삼차신경에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되면 얼굴에 수포가 생기게 되고 또 얼굴에 통증을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추나 천추신경에도 생길 수가 있어서 이 경우에는 다리에 수포가 생긴다거나 항문이나 둔부 등의 대상포진이나 수포가 생길 수가 있겠습니다.

<대상포진 발생 위험인자>

◆ 김재헌 : 대상포진 발생률은 평생 유병률이 20~30%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말은 10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10명 중에 2~3명은 평생 한 번 정도는 대상포진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대상포진이 잘 생길 수 있느냐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위험인자는 나이가 되겠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에 훨씬 잘 걸리게 됩니다.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대상포진이 훨씬 잘 생길 수가 있습니다. 면역 저하자라고 하면 암 환자 또는 혈액암 환자, 장기 이식을 받은 분, 그 외에 면역 억제제를 드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면역 저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대상포진에 훨씬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대상포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성별로 비교했을 때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대상포진이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외상을 입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대상포진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 김재헌 : 그러면 이런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서 설명드렸던 통증 대상포진이 생긴 후 생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 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귀에 생기게 되면 청력 소실 또는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요. 눈에 생기게 되면 결막염, 각막염, 각막궤양, 홍채염, 녹내장 심한 경우에는 실명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추신경 뇌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뇌염이 생기기도 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수도 중요한 중추신경인데요. 척수의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에도 척수 위염이 생길 수 있고 또 그 외에 다른 신경에 생기는 경우들도 있는데 안면신경에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에 안면신경 마비가 와서 한쪽 얼굴 표정을 짓지 못하거나 입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이마를 움직이지 못하는 등의 그런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특히 뇌에 있는 혈관에 이상을 일으키게 될 경우에는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병을 일으킬 수가 있는데요. 그 외에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해서 뇌졸중 증상이 짧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뇌동맥류라고 하는데요. 동맥류 그 크기가 커지면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혈관 내 혈전을 형성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혈전이 잘못하면 혈관을 막고 뇌경색이나 다른 이상들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뇌 말고도 심장에도 심장혈관에 이상을 일으켜서 심근경색까지 이어지는 경우들도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진단>

◆ 김재헌 :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진단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말과 같이 대상포진 후에 발생한 신경 변성 통증이 대상포진이 발생했던 부위에 국한해서 나타날 경우에 우리가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대상포진이 생겼던 부위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았던 부위, 내가 처음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아팠던 그 부위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어야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되겠습니다. 내가 대상포진은 왼쪽 가슴 부위에 생겼는데 만약 오른쪽이 아프다. 이건 대상포진이 생긴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가 아픈 거거든요. 이 경우는 대상포진이 신경통이 아니라 다른 원인은 아닌지 확인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오래 지속될 때 우리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진단을 하느냐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수포 발생한 이후 대략 1~4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인자>

◆ 김재헌 : 대상포진이 생겼다고 모든 분들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서 제가 계속 강조한 것처럼 대상포진의 위험인자, 즉 나이,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잘 넘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이 피부에 수포를 일으키기 전 그러니까 전구 증상이 있는 그 시기에 통증이 심한 분들은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잘 넘어갑니다. 또 급성기 통증 대상포진 수포가 생긴 그 시기에 통증이 심한 경우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전형적으로는 신경 하나 또는 2개 정도에 걸쳐서 국소적으로 수포가 생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러지 않고 수포가 위아래로 아주 넓게 생기는 분들이 드물게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대상포진은 신경통으로 잘 넘어갑니다. 또 부위별로 따졌을 때 눈 주변이나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상포진 이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잘 넘어가고요. 또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너무 늦어진 경우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잘 넘어가고요. 면역이 억제된 환자분 이런 분들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때 우리 몸의 면역이 제대로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경이 많이 망가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통증의 원인>

◆ 김재헌 : 그러면 대상포진이 생겼을 때 왜 이렇게 아플까?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분들의 피부를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그 연구에서는 피부에 있는 감각신경을 조사했는데요. 정상인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제곱밀리미터당 약 1600여 개의 감각신경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대상포진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겼던 환자분을 조사했더니 '같은 면적인데도 불구하고 신경의 개수가 감각신경의 개수가 140여 개밖에 없었다'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얘기는 다르게 얘기하면 피부에 있는 감각신경 자체가 파괴되고 소실되는 그런 변화를 겪게 되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말초에 있는 피부에 있는 신경 자체가 손상되고 망가지다 보니까 그만큼 우리가 피부에 있는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

◆ 김재헌 : 그러면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왔을 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항경련제입니다. 항경련제라고 하면 이렇게 경기를 일으킬 때 이렇게 쓰는 약인데요. 하지만 이 경기를 일으켰을 때 쓰는 약은 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쓰는 약인데 이 약재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 사용했던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항경련제가 있는데요. 그 항경련제 중에서도 프레가발린과 가바펜틴이라는 두 가지 약재를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삼환계 항우울제 종류로는 아미트립틸린과 노르트립틸린이라는 성분의 약재가 있는데요. 이런 삼환계 항우울제도 1차 약재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추천하는 약재는 국소 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 성분을 가지고 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붙이는 파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프레가발린과 가바펜틴과 같은 항경련제 그리고 두 번째로는 삼환계 항우울제, 세 번째로는 국소 마취제 성분의 파스를 이 세 가지를 가장 1차적으로 사용하길 추천하고 있고요. 이 3가지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 약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약물 치료만으로 또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분들도 있고요. 또 통증이 초기부터 아주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약물 치료는 기본적으로 시행하면서도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함께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을 자르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신경에 약물을 주사해서 통증 관련 신호를 차단하고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그런 치료 방법이 되겠습니다. 신경차단술 방법과 관련해서도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그 연구 결과를 보면 신경차단술을 한 번 시행할 수도 있고 여러 번 반복해서 할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그러니까 얇은 관을 넣어서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할 수도 있는데요. 한 번만 시행한 경우보다는 신경차단술을 반복해서 시행한 경우가 효과가 훨씬 좋았고요. 또 한 번만 시행한 경우보다는 지속적 약물 주입술을 시행한 경우가 효과가 훨씬 좋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신경차단술 외에도 고주파 치료를 시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고주파 치료는 신경의 고주파를 가하는 치료 방법인데요. 크게 두 가지 고주파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신경을 파괴하지 않는 박동성 고주파라고 하는 치료 방법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신경을 파괴하는 고주파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신경을 파괴하지 않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박동성 고주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증이 지속된다. 하는 경우에는 신경을 파괴하는 고주파도 시행해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을 파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고주파 치료를 할 때 통증이 좀 심하게 있을 수 있어서 때로는 환자분들을 살짝 주무시게 하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고요. 또 치료 이후에는 파괴된 신경과 관련해서 그 신경과 연관된 피부 부위에 감각이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보톡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톡스는 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원래는 독성 물질인데요. 이것을 우리가 환자분의 치료, 사실은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이 보톡스를 신경병성 통증 신경통이 있는 환자분에게 투여를 했을 때 진통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환자분들의 신경 통증을 해결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많이 망가지고 심한 통증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척수 자극술이나 말초신경 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척수 자극술이나 말초신경 자극술은 척수 신경이나 말초신경에 전기자극을 줄 수 있는 전극을 넣어서 통증을 치료하는 조절 방법입니다. 이것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서 시행할 수 있고요. 그렇다고 뭘 자르거나 이렇게 하지는 않고요. 바늘을 통해서 신경 근처에 전극을 넣게 되고 그 전극과 연결된 아주 작은 기계가 있습니다. 기계를 피부밑에 우리가 삽입하는 수술을 해서 지속적인 전기자극을 신경에 가함으로써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러 치료 방법에 있어서 효과적인 치료 시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감신경 차단술의 경우 수포 발생 이후 2개월 이내에 시행한 것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포 발생 후 2개월 이내에 교감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게 되면 통증 호전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대상포진이 생겼던 환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것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박동성 고주파도 비슷합니다. 수포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시행한 경우가 그 이후에 시행하는 경우보다는 더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법>

◆ 김재헌 : 그러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만약 내가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다라고 한다면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수포 발생 후 적어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3일 이내에 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한 경우와 3일 이후에 바이러스제를 복용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3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복용해야지, 보다 좋은 효과를 보실 수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또 약물치료를 시행할 때도 만약 내가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항바이러스제만으로 회복이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 그리고 앞서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렸던 대상포진이 신경통의 위험인자가 나한테 있다라고 한다면 항바이러스제뿐만 아니라 삼환계 항우울제라든지 항경련제라든지 다른 약제를 함께 복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신경차단술이 대상포진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기에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만약 나는 아직 대상포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대상포진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몸 관리를 하셔야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잘 관리를 하셔야지 내가 면역이 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내 몸 상태를 아주 좋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메디컬 AI Q&A>

◆ 김재헌 : 시청자들께서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Y-GO(AI 앵커) : 첫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치매와 같은 뇌혈관 질환이 잘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사실인가요?

◆ 김재헌 : 네 앞서서 제가 잠깐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요. 대상포진 이후에 신경통뿐만 아니라 혈관에도 혈관병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 혈관병증이 뇌에 생기게 되면 뇌졸중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그러면 나한테 이런 혈관병증이 생기면 어떡할까? 나한테 뇌졸중이나 이런 심근경색이 생기면 어떡하나? 라고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에 발생하는 혈관병증은 발병 후 초기 4주간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4주가 지났다라고 한다면 그 위험성은 4주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대개 연구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여러 연구에서 3개월이 지나면 대상포진이 생기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더 이상 높지 않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초기만 별문제가 없이 잘 지나갔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3개월 이상 경과한 시기라면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수 있습니다.

◇Y-ON(AI 앵커) : 두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일반 신경통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김재헌 :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일반 신경통 모두 신경통이기 때문에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양상이 비슷합니다. 통증 양상 자체가 어떻게 다르냐 하면 찌릿찌릿하다거나 저리다거나 또는 칼로 찌르거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그런 양상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요. 신경의 이상과 함께 동반되는 통증이기 때문에 통증뿐만 아니라 감각 이상이 함께 동반된다거나 힘이 빠지는 근력 저하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런 공통적인 신경통의 양상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일반 신경통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차이점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생겼던 부위에 국한해서 나타나는 신경통이 되겠고요. 대상포진이 신경통이 아닌 일반 신경통은 대상포진과 상관없이 다른 부위에 생기는 신경통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왼쪽 팔에 수포가 생기고 이 부위에 신경통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왼쪽 팔에 생겼는데 오른쪽 팔이 아프다. 그런데 양상은 절이기도 하고 찌릿찌릿하기도 하고 뭔가 감각도 떨어진 것 같고 이상하다라고 한다면 신경통인 건 맞긴 하지만 대상포진이 생긴 부위에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아니고요. 또 다른 원인에 의한 신경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Y-GO(AI 앵커) : 세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약물과 연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예방 주사를 맞는 게 좋을까요?

◆ 김재헌 : 대상포진을 진단받은 이후에 치료하고 있는 환자분들이 저에게 이렇게 자주 여쭤보시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예방접종을 한다는 것은 실제 내가 대상포진에 걸리기 이전에 대상포진에 걸린 것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서 우리 면역 체계를 좀 더 이렇게 훈련 시키고, 면역을 높여주는 그런 효과를 보고자 하는 치료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대상포진에 한 번 걸렸다면 그 대상포진에 의해서 실제로 내 몸에 대상포진이 생겼기 때문에 그 환자분의 몸에 대상포진에 관련된 면역은 이미 어느 정도 올라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 지나면서 조금씩 떨어지기는 합니다.따라서 그럼 백신을 꼭 맞아야 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아직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고 정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또 다른 연구를 제가 소개해 드리자면 한 10년 정도 대상포진이 걸린 환자들을 쭉 경과 관찰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그 연구에 의하면 대상포진이 생긴 이후 첫 1년 동안은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라는 보고가 있고요. 그 이후 1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1년마다 약 한 1~1.2% 정도에 해당하는 환자분들이 대상포진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이를 또 다르게 또 생각해보면 대상포진에 걸리게 되면 우리 면역이 어느 정도 오르게 되고 처음 1년 동안은 면역이 그래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재발률이 그렇게 높지 않고 그 이후에도 해마다 1%니까 확률적으로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한 번 걸리신 분들은 내가 그럼 다시 재발할지 재발하지 않을지 알 수가 없는 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고자 하신다면 급성기가 지나고 한 1년 정도 이후부터는 맞으셔도 된다고 추천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재헌 : 한 번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때 참지 말고 적절하게 충분한 치료를 통해서 관리를 하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이 여러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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