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소방감 탄생… 이오숙 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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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76년 사상 첫 여성 소방감(2급)이 탄생했다.
소방청은 24일 이오숙(57) 전 소방청 대변인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북 소방본부장의 직급은 최근 소방준감(3급)에서 소방감으로 상향됐다.
이 본부장은 "최초 여성 소방감으로 임명된 만큼 더 묵직한 책임감으로 도민과 소방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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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76년 사상 첫 여성 소방감(2급)이 탄생했다.
소방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에 이어 소방 조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이사관(2급), 경찰은 치안감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소방감 계급 정원은 소방청 6명, 시도 소방본부장 10명으로 16명이다.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여성 소방공무원을 뽑은 첫해인 1973년으로 따지면 51년 만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본부장은 1988년 소방사 공채로 대전소방에 입직해 36년간 소방관으로 일했다.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에 근무했고, 소방청 구급품질계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을 역임했다. 본부장 승진 전까지 소방청 대변인을 지냈다. 앞서 2018년 대구북부소방서장에 임명되며 영남권 최초 여성 소방서장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최초 여성 소방감으로 임명된 만큼 더 묵직한 책임감으로 도민과 소방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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