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 여사 수사' 부장 유임 가능성…비판 여론 의식한 듯

연지환 기자 2024. 5.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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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오늘(24일) 검찰 간부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르면 오는 월요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하는 부장 검사들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을 한꺼번에 바꾸며 비판을 받았던 만큼, 부장들은 남기려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법무부에서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권익환/검찰 인사위원장 : 인사 원칙이라든지 인사 시기에 대해서 위원님들하고 같이 논의했습니다.]

지난 13일 검찰 고위직에 이어 차장과 부장검사 등 간부급 인사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관심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반부패2부장의 교체 여부입니다.

취재 결과, 해당 부장검사들은 자리를 옮기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부르고 있는 명품백 수사의 경우, 담당 부장검사에게 유임과 관련된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앞서 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의 교체로 김 여사 수사가 차질을 빚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사 결론에 대한 불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라는 겁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 과정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연기 요청을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거부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부장검사 승진이 없는 만큼 중앙지검의 상당수 부부장 검사들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간부 인사는 이르면 오는 27일에 발표되고 부임은 6월 초에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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