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드디어 해명…메신저 감시 인정 "아들 조롱에 눈 뒤집혀"

공영주 2024. 5. 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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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듬TV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오늘(24일) 저녁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아내 수잔과 함께 나와 최근 불거진 '직장인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아내와 함께 해명했다.

영상에서 그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우선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사무실을 처음 오픈할 때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안전 등의 문제로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것이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직원에게 '의자에 누워있지 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수잔이 해명했다. 그는 "그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직원분이 정말 안 좋은 포즈로 영상 편집을 하고 계셨다. 저희 회사에 외부인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도 오는데, 그런 근태에 대해선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수잔은 직원들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네이버가 무료로 배포한 메신저 프로그램을 쓰다가 유료로 전환하게 되며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고 들어가 보니까 감사 기능이 있더라.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무슨 요일에는 몇 mb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들에 대한 비아냥도 그렇고 동료 다른 직원들에 대한 혐오 표현에 화가 나서 개인 간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화가 너무 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정중하게 표현했다. 전체 공지를 전체 방에다 올렸다. 그 분들이 심각성을 느낀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출근을 하니 회사 분위기가 얼음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그들과 대면을 했는데 그것도 용기가 필요했다. 강형욱 대표도 같이 했다. 그 분들도 무서워 하고 두려워한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저도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되게 톡톡 쐈던 게 기억 난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그 안에 있던 내용들이 옳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다. 넘어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두 분 중 한 분은 계약이 된 만큼 일하고 그만뒀고, 남은 한 분은 5~6년 열심히 같이 일하고 잘 퇴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잔은 "개인 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함부로 보시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시고 동의서를 항목에서 정리해서 전달해주셨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는 업무 이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 이거는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 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가진 휴대전화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회사 메신저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자는 게 동의서의 내용이다"고 전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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