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부산비짓패스 ... 부산의 관광산업에 효과

박혜원 기자 2024. 5. 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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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1시 부산시 서구에 자리한 송도해상케이블카.

실제로 비짓부산패스는 국내외 다른 도시에서 운영하는 관광패스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뿐 아니라 교통카드 기능 탑재, 모바일앱 연동 등의 편의성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Online Travel Agency·OTA)' 별점 4.8점, 긍정적 사용 후기 96%를 달성했다.

정식 출시 뒤 이달까지 13만 장을 판매하는 등 출시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비짓부산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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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5만 장 가까이 판매
36개의 무료 가맹점, 160여 개의 할인 가맹점 혜택
다음 달 1일부터 개편 및 확대 예정


지난 23일 오후 1시 부산시 서구에 자리한 송도해상케이블카. 평소라면 관광객이 적었을 시간대지만. 이날 이곳은 한 손에 QR코드가 그려진 카드 등을 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손에 쥔 카드로 결제하거나, 휴대폰 속 QR코드로 케이블카를 예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 손에 들린 건 외국인들의 ‘가성비 카드’라고 불리는 ‘부산비짓패스’다. 언어나 문화가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패스 한 장으로 부산 여행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만 관광객 윤링(오른쪽) 씨가 비짓부산패스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박혜원PD


대만 관광객 지첸(20대) 씨는 “선택할 수 있는 관광 항목도 많고, 그중에 고가인 항목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부산을 더 알아가기 편했고, 합리적인 가격에 효율적인 관광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만 관광객 료우자지(여·20대) 씨는 “본인이 가고 싶은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여행경비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윤링(20대·사진 오른쪽) 씨는 “가격도 적당하고 가성비도 좋고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도 다양하고, QR코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부산시 관광정책과 박현주 주무관이 비짓부산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혜원PD


부산시 관광정책과 박현주 주무관은 “지난해 2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같은 해 9월에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며 “카드 패스와 모바일 패스가 있고 엑스더스카이,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송도 해상 케이블카, 루지 등 36개 무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개선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여행 만족도도 높여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비짓부산패스. 박혜원PD


이렇듯 부산 관광명소 곳곳을 가성비 높게 즐길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 실제로 비짓부산패스는 국내외 다른 도시에서 운영하는 관광패스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뿐 아니라 교통카드 기능 탑재, 모바일앱 연동 등의 편의성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Online Travel Agency·OTA)’ 별점 4.8점, 긍정적 사용 후기 96%를 달성했다.

정식 출시 뒤 이달까지 13만 장을 판매하는 등 출시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비짓부산패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비짓부산패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입장 가맹점·특별 할인 가맹점을 늘리고, 환전·세금 환급 기능을 갖춘 민간 키오스크를 확보해 24시간 내내 비짓부산패스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부산관광공사 문영배 글로벌마케팅팀장이 비짓부산패스가 불러올 관광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박혜원PD


부산관광공사 문영배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지난해에는 9만 장 내지 10만 장 정도가 판매됐고, 올해도 15만 장 가까이 팔려 판매율이 높다. 특히 대만인의 사용 비중이 컸다”며 “비짓부산패스의 사용도는 타 도시의 외국인 대상 관광패스와 견줘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또한 “감천문화마을에 오면 자연스럽게 한복 체험을 즐기는 것처럼, 여러 콘텐츠가 하나의 콘텐츠처럼 자연스럽게 연계돼 소비되는 것이 부산 관광의 특징인데, 비짓부산패스가 여기에 선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쓸모로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은 ‘비짓부산패스’, 부산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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