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모친 흉기로 찌른 40대…지나던 형사과장이 체포

이규희 2024. 5. 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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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현장 근처를 지나던 관할 경찰서 형사과장에게 붙잡혔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이날 오전 11시52분쯤 미추홀구 학익동 길거리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 과장은 "A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바닥에 쓰러진 B씨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강제로 제압할 경우 A씨가 B씨나 주변 다른 행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어 우선 설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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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현장 근처를 지나던 관할 경찰서 형사과장에게 붙잡혔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이날 오전 11시52분쯤 미추홀구 학익동 길거리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차를 타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이병희 미추홀서 형사2과장과 동료형사 2명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이들은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 과장은 “A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바닥에 쓰러진 B씨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강제로 제압할 경우 A씨가 B씨나 주변 다른 행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어 우선 설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와 B씨 사이에 형사들과 함께 자리 잡고 A씨에게 칼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며 설득했다”며 “A씨가 망설이다가 흉기를 떨어뜨리는 순간 바로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중상을 입은 B씨는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마침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40대 남성이 주변을 지나다 사건 현장을 목격, 지혈을 도와 B씨의 과다출혈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존속 살해미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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