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대교 vs 구리대교…33번째 한강다리 ‘명칭 쟁탈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가 33번째로 지어지는 한강대교 이름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사이에 건설되는 교량 명칭을 강동구는 '고덕대교',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이름 지어야 한다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모양새다.
강동구는 22일 도로공사가 주관한 시설물명칭위원회에서 고덕동과 구리시를 잇는 한강 교량의 신설 나들목 명칭이 '강동고덕나들목(IC)'로 확정된 만큼 고덕대교 명칭 확정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가 33번째로 지어지는 한강대교 이름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사이에 건설되는 교량 명칭을 강동구는 ‘고덕대교’,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이름 지어야 한다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4일 “구는 공사 시행 초기부터 ‘고덕’이란 명칭 사수를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며 발로 뛰어왔다”며 “‘고덕대교’가 최종 명칭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공사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명칭을 고덕대교(가칭)로 사용해 온 점과 교량에서 2㎞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구리대교’가 생길 경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등을 내세워 다리 명칭이 고덕대교로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량 인근에 ‘고덕’ 지명을 포함한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등이 위치해 이용자가 지리적 위치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점도 구가 제시하는 논거다.
반면 구리시는 교량이 설치되는 한강 면적의 87%가 구리 행정구역에 속한다는 점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 명칭을 구리시 양보로 ‘강동대교’라고 정한 점 등을 들며 형평성 측면에서 구리대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동구는 22일 도로공사가 주관한 시설물명칭위원회에서 고덕동과 구리시를 잇는 한강 교량의 신설 나들목 명칭이 ‘강동고덕나들목(IC)’로 확정된 만큼 고덕대교 명칭 확정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봤다. 이 구청장은 “강동고덕IC가 최종 명칭으로 선정되었기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고덕대교’가 최종 명칭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강현 구리시장은 시설물명칭위원회가 열린 이날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 ‘구리대교’ 명명을 촉구했다. 구리발전추진시민연대 등 시민 100여명은 도로공사 정문 앞에서 구리대교 명명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교량 명칭은 올해 12월 교량 준공 전 열릴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