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아프리카 전시회] 한국작가, 아프리카 가나를 그리다

황효원 기자 2024. 5.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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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앞두고 개최
가나의 상징 '아딩크라' 모티브
주한 가나대사·한-아프리카 대사 등 주요 내빈 300여명 참석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24일 서울 남산 갤러리UHM에서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한가나대사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류진숙 갤러리U.H.M 실장, 황상욱 마이데일리 부장, 서영호 ICF 대표, 이안 작가, 최진호 작가, 장안순 작가, 캐리스 오벤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 이서후 작가, 박정민 작가, 이존립 작가, 윤명호 작가, 강종렬 작가, 소유진 배우,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 김주정 작가./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가나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문화예술 전시회가 열렸다.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6월8일까지 서울 남산 갤러리UHM에서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를 개최한다.

주한가나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다음 달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6월4~5일)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국내 대표 10인의 작품으로 미리 만나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기간은 5월25일부터 6월8일까지이다. 이 작품들은 한·아프리카 서밋 부대행사로 초청돼 6월 4일 정상회담장에서도 전시된다.

전시회의 모티브가 된 아딩크라(Adinkra)는 가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격언이나 개념을 담은 기호로 도자기·천 등에도 이 문양이 활용된다. 전시회에는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기존 소장 작품들이 출품됐다. 작품 판매에 따른 수익으로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열린 사전 개막식에서 캐리스 오벤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혜,철학,사랑 등 삶의 다양한 부분을 나타내는 가나의 아딩크라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금일 착용한 귀걸이에 그려진 아딩크라는 신을 재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오늘 이 만남이 신을 재회하는 것처럼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나의 아름답고 고유한 문화가 수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가나의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리스 오벤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왼쪽)가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소유진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송일섭 기자

행사 취지에 공감해 전시회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소유진씨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미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타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이번 전시의 취지의 공감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 작가님들께서 가나의 소통 수단이라고 하는 아딩크라를 통해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궁금했다"며 "양국 문화가 작품 속에서 조화로운 모습을 통해 한국을 좀 더 가깝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의 한유리 아트디렉터(오른쪽)가 캐리스 오벤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에게 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선물하고 있다./ 곽경훈 기자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가수 태진아씨도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가나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한국 동백 대표화가 강종열 △정통 산수화의 거장 백당 윤명호 △해치 대표조각가 최진호 △세상정원을 품은 화가 이존립 △순천만의 사계를 그리는 대표작가 허정 장안순 △웹툰을 안방에 견인한 ‘미생’ 작가 윤태호 △복을 담은 그림 작가 박정민 △설치아트의 전문가 김주정&김연희 △차세대 융합형 예술가 이서후 △추상예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캐릭터 작가 이안 등의 한국 대표작가 10인이 참여했다.

행사에선 한국과 가나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한 감사패 증정, 작가가 직접 안내하는 작품 해설, 트랜스베버리지의 칵테일 아트쇼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사전 개막식행사는 윤태정 전 MBC 아나운서와 샘 오취리 공동 사회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내빈은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 여운기 한아프리카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 주한 알제리 대사, 아우구스토 브랜다로 가스파르 마틴스 주한 앙골라 대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크리스티앙 아토키 이레카 주한 콩고 대사가 참석했다.

이 외에 에카테리니 로우파스 주한 그리스 대사, 차픽 라챠디 주한 모로코 대사, 살라 압둘라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수사나 바즈 파토 주한 포르투칼 대사, 응쿠비토 만지 바쿨라무챠 주한 르완다 대사, 압도우 살람 디알로 주한 세네갈 대사, 제나리 엔. 드라미니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이스 다르가기 주한 투니시아 대사, 우레이 엠.함위니 주한 잠비아 대사 등이 함께 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소유진과 더불어 깜짝 게스트 태진아, 작가 10인도 자리했다. 최동환 NGO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전 세네갈 대사)도 자리를 빛냈다.

마이데일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하모니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함께 한국 작가들과 협업으로 캔버스를 넘어 조각, 자수, 공예를 통해 다양하고 신비로운 아프리카 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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