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가처분에 탄원서 경쟁 불꽃…뉴진스 팬 vs 방시혁·피독(종합)

이태수 2024. 5.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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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민 대표와 하이브 양측 사이에 불꽃 튀는 '탄원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니즈'(뉴진스 팬덤) 1만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에 탄원서를 냈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에 반발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양측의 치열한 탄원서 제출 경쟁이 촉발됐다.

하이브 측 입장을 지지하는 가요계 인사들도 대거 탄원서를 제출하며 민 대표 해임 요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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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이사 지위 유지 희망" vs "한 사람 악의가 시스템 훼손해선 안돼"
민희진 어도어 대표(좌)·방시혁 하이브 의장(우) [어도어·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민 대표와 하이브 양측 사이에 불꽃 튀는 '탄원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니즈'(뉴진스 팬덤) 1만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에 탄원서를 냈다.

팬들은 탄원서에서 "민 대표가 위법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법적으로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당사자 사이의 계약 내용은 존중돼야 하고, 그때까지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 지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뉴진스 멤버들의 뜻임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뉴진스를 지원하는 저희의 뜻 또한 마찬가지"라고 썼다.

뉴진스 팬덤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 [뉴진스 음원 총공팀 X(옛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이 탄원서 서명이 시작된 이후 약 16시간 만에 팬들이 목표로 한 서명 참여자 1만명이 채워졌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제기하며 대표이사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에 반발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양측의 치열한 탄원서 제출 경쟁이 촉발됐다.

하이브 측 입장을 지지하는 가요계 인사들도 대거 탄원서를 제출하며 민 대표 해임 요구에 힘을 보탰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물론 방탄소년단(BTS)의 프로듀서 피독,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 르세라핌을 제작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만든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 방탄소년단과 르세라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프로듀서 슬로우래빗 등이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의 탄원서는 지난 17일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일부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이 탄원서의 정식 제출은 이날 이뤄졌다.

피독 음악PD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 의장은 탄원서에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악의와 악행이 사회 제도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막는 우리 사회 시스템의 저력"이라고 했다.

또 "본 사건을 더 좋은 창작 환경과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에 더해 K팝 산업 전체의 올바른 규칙 제정과 선례 정립이라는 비장하고 절박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산업의 리더로서 신념을 갖고 사력을 다해 사태의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탄원서 제출자들 역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가치와 그 보호 필요성, 한 사람(민희진 대표)의 사익 추구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우려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다음 주중 임시주총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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