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진 美中 관세전쟁…자동차·가전 업계도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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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주 중국산 첨단·핵심 산업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했죠.
최근 구체적인 품목과 적용 시점을 발표했는데 한국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매겨지는 관세를 25%, 태양광 셀에는 5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는 내년 초부터 50% 인상됩니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조치 발표에 정부와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24일) 열린 간담회에는 대중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인 반도체·철강 등 업계와 해당 품목의 수요기업인 자동차·가전 등 업계까지 참석했습니다.
중국산 범용 반도체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가 인상되면 자동차·가전제품 등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중국산 반도체를 쓰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있어서 관세 때문에 중국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자동차 가격 상승이나 가전제품 가격의 상승이 우려되면서 미국 내 시장의 가격 경쟁력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산업부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 차원의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미 무역대표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다음 달 28일까지 의견수렴기간을 받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미국은 자국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정부로서는 통상 외교를 보다 강화해서 한국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가 취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레(26일)부터 이틀간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주로 경제통상 협력 등이 논의됩니다.
중국은 한일 양국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미국의 견제를 돌파하는 방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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