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리베이트’ 내부고발 교수에 ‘앞잡이’라며 공격한 의사들

김동원 2024. 5.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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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한 대학병원 교수를 향해 의사와 의대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A교수는 지난해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다.

이후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는 A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얼굴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앞잡이', '마음에 안 드는 전공의 담그려고 하네' 등과 같은 글이 다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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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대가로 치료와 무관한 비타민 정맥 주사제 혼합 처방
교수 '명예훼손' 혐의로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 고소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여성. [아이클릭아트 제공]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한 대학병원 교수를 향해 의사와 의대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와 메디스태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바탕으로 A교수에 대한 악의적 댓글을 작성자들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A교수는 지난해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다. 자신이 일하는 병원의 전공의들이 2019년 10월부터 약 2년간 리베이트 대가로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 처방했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이후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는 A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얼굴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앞잡이', '마음에 안 드는 전공의 담그려고 하네' 등과 같은 글이 다수 게재됐다.

지난달 A교수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이러한 게시글·댓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현재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A교수가 내부 고발한 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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