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생크림 얇게" 주문했더니 끝에만 '찔끔'… 업주와 입씨름

이소은 기자 2024. 5.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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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이 발린 와플을 주문했다가 업주와 갈등을 겪었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플에 생크림 얇게 발라달라 주문한 고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배달앱을 통해 한 프랜차이즈 와플 가게에서 생크림 와플을 주문하며 "생크림을 얇게 발라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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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배달 받은 와플(왼쪽)과 사장과의 대화 내용(오른쪽).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본래 생크림 와플의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생크림이 발린 와플을 주문했다가 업주와 갈등을 겪었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플에 생크림 얇게 발라달라 주문한 고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배달앱을 통해 한 프랜차이즈 와플 가게에서 생크림 와플을 주문하며 "생크림을 얇게 발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배달된 와플을 보니, 겉에만 생크림이 살짝 발려있고 속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A씨는 "어이없는 와플 사진 공유한다. 실제로 방금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라며 업주 B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함께 올렸다.

A씨의 컴플레인을 받은 B씨는 "저희 와플은 예쁘게 하기 위해 바깥에만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른다. 바깥에만 발라도 고객님들이 드실 땐 안쪽까지 생크림이 밀려들게 된다"며 원래 레시피대로 만들어진 와플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고객님이 '얇게'라고 주문 주셔서 얇게 바르니 안쪽까지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는 건 당연한 거다. 얇게 주문 주시고 발린 양이 많지 않다고 하시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가 "먹다가 이상해서 열어본 사진이다. 사장님 말씀대로라면 안쪽까지 생크림이 말려 들어갔어야 하는데 1/3 먹을 때까지도 안쪽에 생크림 반도 안 밀려들어 가고 겉에만 찔끔 묻어있어서 맨 반죽만 먹었다. 생크림 모아봤자 겨우 소주 컵 하나 나올까 싶은 양이다. 얇게 주문하면 당연히 와플 전체에 얇게 바르셔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환불해 드릴 테니 저희 가게 다시는 주문 주시지 마시라. 계좌번호 달라. 적다고 하시는 분은 고객님밖에 없을 것 같다. 요청 사항에 펴 발라 달라고 하든가 더 달라고 하시든가. 생크림 아껴봤자 얼마나 번다고. 심지어 따로 보내 달라고 하시면 한 통을 보내 드린다. 저희가 손해 보면서까지 이런 말을 들을 건 아닌 거 같다"고 맞대응했다.

A씨는 "자꾸 왜 이런 식으로 공격적으로 대응하시는지 모르겠다. 주변인들에게 사진 보여주고 물어봐도 당연히 문의하고 환불받아야 한다는 말밖에 없었고 사장님도 객관적으로 사진을 보시면 모르시겠나"라고 답답해했고 B씨는 "저희 가게 찾아오시겠나. 직접 만드는 걸 설명해 드려야지 이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얇게 발라달라고 했으면 전체에 얇게 발린 걸로 생각하지 누가 겉에만 저런 식으로 바르나. 장사 머리도 없고 손님한테는 지기 싫은 듯" "상식 밖이다" "고객과 기 싸움을 하는 거 같다" "저정도면 크림 찍어서 먹는 수준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며 A씨 편을 들었다. .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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